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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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직 1' 한화, '희망고문'도 궁지에 몰렸다

기사입력 2015.10.02 06:31 / 기사수정 2015.10.02 06:4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가을 야구에서 멀어졌다.

한화는 지난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미치 탈보트가 6이닝 4실점(2자책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잇단 실책성 플레이로 3-4 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75패째(67승)를 기록하며 '5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올 시즌을 두 경기 남긴 한화는 5위 SK 와이번스에 두 경기 차 뒤져있다. 만약 2일 경기에서 한화가 승리를 하더라도 경쟁팀인 SK가 승리하면 한화의 '가을 도전'은 그대로 끝이 나게 된다. 또한 SK의 경기와 상관 없이 한화가 2일 LG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더라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할 수 없다.

▲ 한화의 실낱 희망 : SK 2패·KIA 2승 3패

한화의 경우의 수는 단순하고 명료해졌다. 한화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경쟁팀인 SK가 모두 패하는 것이다. 현재 5위인 SK가 1승 1패를 하면 승률 4할8푼5리9모가 되고, 한화가 2승을 해도 SK의 최종 승률에 6리8모가 부족하다.

또한 KIA가 남은 다섯 경기에서 '3승' 이상을 기록하게 되면 한화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최종 성적에서 KIA를 따라잡을 수가 없다. KIA가 만약 3승 2패를 거둔다면 한화 이글스와 동률이 되지만 상대 전적(9승 7패)에서 앞서 있다.

한화의 입장에서 2일 LG전이 희망을 안고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마지막 경기가 될지 모른다. 선발 투수 안영명의 어깨에 많은 짐이 지워져 있다. 또한 LG전은 안영명 개인에게 두 자릿수 승리가 걸린 경기이기도 하다.

▲ 한화 최종 순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

한화의 경우 8위 롯데와의 경기 차도 한 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 위치해 있는 7위도 위태위태한 현실이다. 지난 1일 경기에서 한화는 넥센의 마운드를 넘지 못했지만, 냉정하게 경기를 바라보면 잇단 실책성 플레이를 남발하며 자멸한 모습이다. 

1회 나온 정근우의 포구 실책은 선발 투수 탈보트를 흔들었고, '4실점'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또한 6회·9회의 아쉬운 주루 플레이는 추격의 흐름을 끊어버렸다. 지난주 선두 삼성과의 2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분위기를 탔던 한화였지만, '고비'였던 넥센전에서 탈보트를 등판시키고도 패배한 점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한화는 LG, kt와 각각 한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그러나 한화가 해야할 일은 변함이 없다. 올 시즌 끝까지 응원을 해준 팬들을 위해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일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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