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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음악을 살리자"…'톱밴드3'의 사명감 (종합)

기사입력 2015.09.21 15:21 / 기사수정 2015.09.21 15:22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국내 밴드를 살리기 위해 '톱밴드'가 3년 만에 돌아왔다. 힙합이 방송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일무일 밴드 서바이벌인 '톱밴드'가 밴드의 대중화를 이끌지 관심을 모은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 2TV '톱밴드 시즌3' 기자 간담회에 신대철, 윤일상, 장미여관 등이 참석했다.

'톱밴드'는 지난 2011년 6월 시즌 1을 시작으로, 톡식, 게이트플라워즈, 장미여관, 데이브레이크, 손승연 등을 대중에게 알리는 등 밴드 음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시즌1부터 심사위원으로 함께 한 신대철은 밴드음악의 다양성을 프로그램의 재미를 꼽았다. 그는 "밴드음악은 트렌드가 없는 게 트렌드다. 많은 밴드들이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본인들의 색깔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3 제작진은 시즌 1, 시즌2와 달리 기획사 소속 여부도 제한하지 않았다. 장래성이 있는 밴드에게 대폭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여느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달리 악마의 편집은 배제한다는 방향을 밝혔다. 방송 횟수 역시 기존의 20회에서 12회로 줄여 속도감을 높일 계획이면서도 참가자들의 스토리와 음악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신대철은 "제2의 신대철은 없다. 제1의 누군가가 출연자 중에 반드시 탄생할 것이다. 특별한 분들이 많고 방송이 되면 깜짝 놀랄 것이다. 밴드 음악들이 소외되었지만 '톱밴드'는 밴드음악들이 나올 통로가 된 것 같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톱밴드'가 낳은 스타 장미여관은 심사위원으로 프로그램에 함께하게 됐다. 윤영진 PD는 장미여관 섭외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톱밴드'는 대한민국의 밴드, 밴드 음악이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자는 기획의도로 시작했다. 장미여관이라말로 톱밴드가 만든 최고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경험치가 밴드음악을 하는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섭외 배경을 배경을 밝혔다.

장미여관은 "우리도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우리 음악이 공중파에 들려주고 싶다는 작은 생각을 가지고 한걸음 한걸음 올라갔다. 시즌3에 참가한 팀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진심들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지면 분명히 성공하는 밴드들이 나올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시즌3는 편성에도 승부수를 뒀다. 대부분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심야시간에 방영되는 것과 달리 '톱밴드'는 토요일 오전 11시 30분에 방송된다. 윤영진 PD는 "가족 시간대로 가서 가족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음악이 있는 방송을 만들려고 한다. 좀 더 유쾌하고 밝게 만들 것이고, 그 역할은 장미여관이 잘 해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일상은 "PR삼아 재미삼아 나온 분들도 많진 않지만 있긴 있다. 질색이다. '톱밴드'는 예술가를 뽑는 자리다. 예술가는 아무나 될 수 없지만 어디서든 나올 수 있는 게 예술가다. '톱밴드'에서 예술가가 탄생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톱밴드'는 10월 3일 첫방송을 앞두고 620팀의 지원자 중 본선진출 18팀을 확정했다. 이날(21일) 코치 결정전을 겸한 본선 첫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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