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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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無홈런' 박경수, 애증의 잠실벌에서 의미있는 도전

기사입력 2015.09.20 07:5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kt 위즈의 박경수가 올 시즌 전구단 상대 홈런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오는 20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kt의 시즌 마지막 2연전이 펼쳐진다. 두 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에서 양 팀의 상대 전적은 7승 7패로 동률이다. 첫째날 LG는 선발 투수로 루카스 하렐이 등판하며, kt는 저스틴 저마노가 먼저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2003 신인드래프트에서 LG에 1차 지명의 영예를 안은 박경수는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그는 12년간 LG에서 특출난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18억 2천만 원의 FA(자유계약제도) 계약을 통해 kt 유니폼으로 갈아 입어야했다.

모두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선수였지만, 올해 박경수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환골탈태했다. 그의 성적은 125경기 타율 2할9푼9리 홈런 21개 타점 69개 득점 69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홈런'이다.

kt로 이적하기 전, 박경수가 LG에서 기록했던 홈런 개수는 43개였으며 이는 시즌 당 평균 4.3개를 쳐내야 기록할 수 있는 수치다. 그러나 올 시즌 그는 유한준(넥센)과 김태균(한화)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7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의 팀 별 홈런 일지를 살펴보면, 박경수는 SK에게 최다 5홈런을 뺏어온 것을 비롯해 KIA(3홈런)·넥센(3홈런)·삼성(3홈런)·한화(3홈런)·두산(2홈런)·롯데(1홈런)·NC(1홈런) 순으로 홈런을 기록했다.

LG를 제외한 여덟 개 구단을 상대로 대포를 신고했던 그가 전구단 상대 홈런을 위해 넘어야 할 것은 친정팀과 잠실이다. 올 시즌 박경수의 장타율은 0.527로 수준급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LG를 상대로는 0.364로 뚝 떨어졌다. 또한 그는 잠실에서 펼친 12경기에서 10안타를 쳐냈지만 장타는 두 개밖에 없었다. 잠실에서 박경수의 장타율은 0.333이었다.

전구단 상대 홈런이라는 의미있는 도전을 위해 박경수가 20~21일 친정팀 LG와 잠실벌 2연전을 펼친다. 완벽하게 변화한 그가 친정팀을 상대로 대포를 신고하며 시즌의 방점을 찍을 수 있을까.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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