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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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7' 길민세, 탈락으로 가는 슈퍼패스냐, '신의 한 수'냐

기사입력 2015.08.28 10:51 / 기사수정 2015.08.28 10:5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전직 야구선수 길민세가 윤종신의 슈퍼패스로 슈퍼위크에 진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7'에서 윤종신은 길민세에게 슈퍼패스를 주며 백지영 등 다른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딛고 그를 슈퍼위크로 이끌었다. 이번 '슈퍼스타K7'는 남다른 실력자들이 대거 모습을 나타내며 1회부터 큰 기대를 모았기에 길민세가 받아든 슈퍼패스는 다소 의아하다. 

슈퍼패스는 지난 '슈퍼스타K3'부터 도입된 제도다. 오디션 응시자들의 개성을 인정하고, 각기 다른 시각을 가진 심사위원들의 평가 결과를 존중하기 위해서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기만의 음악 색을 갖고 있는 실력있는 참가자들을 존중하자는 것. 

그러나 윤종신의 선택에는 다소 의문이 남는다. 길민세의 노래실력이 앞선 참가자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그가 뚜렷한 음악적 색깔을 지니고 있는 것도 아니다.

버클리 음대 출신인 누나 길민지와 함께 페이스북 등지에서 동영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잠시 관심을 모으기도 했으나 다른 참가자들 이상의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력 외적인 잡음도 있다. 길민세는 과거 야구선수시절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선수다. 그는 철없던 시절을 후회한다고 털어놨지만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청자들도 많다. 

길민세는 덕수고 재학 당시 부상투혼으로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후 그가 SNS를 통해 보여줬던 실상은 달랐다. 미성년자의 신분으로 술을 먹고 문란하게 노는 것이 왜 문제가 되냐며 허세를 피웠다. 넥센 히어로즈 지명 당시에도 큰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그는 프로 지명 이후에도 SNS로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켰다. 전남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던 볼라벤의 상륙 당시에 강진 지역에 더 큰 피해를 기원하는 듯한 철없는 글로 지탄을 받기도 했다. 

물음표로 가득한 실력의 길민세에게 주어진 슈퍼패스가 '신의 한 수'가 될 것인지, 탈락으로 가는 '슈퍼패스'가 될 것 인지는 온전히 그의 몫이다. 

한편 '슈퍼스타K7'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엠넷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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