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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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들, 이청용 2라운드도 엔트리 제외 전망

기사입력 2015.08.16 18:01 / 기사수정 2015.08.16 18:1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영국 현지에서는 이청용(27. 크리스탈팰리스)이 2경기 연속 결장할 것으로 보고 있는 눈치다. 냉혹한 주전경쟁의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볼 수도 있지만 아직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 상태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도 읽힌다.

이청용이 속한 크리스탈팰리스는 16일(한국시간) 셀허스트파크에서 아스날과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를 펼친다. 지난 개막전에서 결장했던 이청용은 2라운드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부상도 없는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지의 매체들은 이청용을 예상 라인업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다. 크리스탈팰리스가 팀에 큰 변화를 두지 않는 이상 지난 1라운드의 선수 명단과 같을 것으로 보는 것이 대다수의 분석이다. 개막전에 뛰지 않은 이청용의 이름이 없는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디언'은 두 팀의 예상 포메이션과 서브 명단까지 전망하면서 이청용의 이름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전력 외로 분류하고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봤다. 이청용이 이름을 올릴 자리가 마땅치 않다. 요앙 카바예가 버티는 중원은 이미 자리들이 채워졌고 왼쪽 혹은 오른쪽 날개도 모두 윌프레드 자하와 야닉 볼라시에가 나서는 것으로 예상했다. 가디언이 예상한 서브 명단에도 이청용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영국 방송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도 이청용의 출전을 난망했다. 기록과 수치 등을 기반으로 선발 명단을 예상하는 '후스코어드 닷컴'도 이청용을 선발 명단에서 뺐다. 이들은 양 날개로 제이슨 펀천과 볼라시에가 기용될 것으로 봤고 공격형 미드필더도 조 레들리 등이 대기해 이청용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크리스탈팰리스의 부상자 명단에도 이청용은 없다.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는 마루앙 샤막과 줄리안 스페로니 등은 좋지 않은 몸상태로 결장이 가능할 것으로 매체들은 내다봤지만 이청용에 대해  따로 언급은 없다.

이청용이 아스날전에 나서지 못할 경우 잔잔한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은 아스날을 상대로 좋은 기억들을 갖고 있다. 볼튼 원더러스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 아스날을 맞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금은 팀에 없지만 당시에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이청용과 맞섰던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도 그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던 장면이 사진으로 남아있다.

출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프리시즌동안 이청용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성공적으로 일정들을 소화했다. 앨런 파듀 감독도 알고 있다. 선발은 어렵더라도 교체로 출전하는 시나리오는 예상해볼 수 있다. 만약 아스날전에서 기회를 얻는다면 이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포인트가 없더라도 이청용만의 장기를 통해 가능성과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이청용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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