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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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무실점' 로메로 향한 믿음 커지는 맨유

기사입력 2015.08.16 13:3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골키퍼 문제로 시끌시끌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지만 정작 리그 2경기에서 클린시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많은 포지션과 선수 변화를 보여주는 맨유에서 가장 말이 많은 것은 골키퍼다. 지난 시즌 흔들리는 수비에도 눈부신 선방으로 맨유의 승리를 지켜냈던 다비드 데 헤아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집중하지 못하고 빅토르 발데스는 루이스 판 할 감독과 불화로 2군으로 내려갔다. 

확실한 두 명의 골키퍼를 보유하고도 기용하기 힘든 상황에 놓였던 맨유는 뒷문에 불안함을 안고 시즌을 출발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2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하며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핵심은 로메로의 존재다. 판 할 감독은 시즌 개막 직전 로메로를 영입하며 선발로 내세우고 있다. 과거 네덜란드 알크마르에서 사제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던 로메로를 즉시전력감으로 데려와 데 헤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로메로는 A매치에서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정작 클럽에서는 후보로 머물며 경기 감각에 대한 불안감이 가득했다. 맨유라는 빅클럽의 골키퍼로 활약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컸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로메로는 토트넘 훗스퍼와 개막전에서 후반전 상대의 맹공을 선방쇼로 이겨내면서 무실점에 성공했고 아스톤 빌라와 2차전도 여러차례 위기를 넘기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은 동료 수비수에게 강한 신뢰감을 전달했다. 크리스 스몰링은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로메로에 대해 믿음을 보냈다. 

그는 "로메로는 아주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시즌을 우리와 보내지 않았기에 적응이 쉽지 않음에도 강한 임팩트를 과시 중"이라면서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겠지만 로메로는 큰 문제 없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판 할 감독도 로메로에게 계속해서 골문을 맡길 예정이다. 2군으로 내려갔던 데 헤아가 다시 1군 훈련에 포함됐지만 판 할 감독은 오는 19일 열리는 클럽 브뤼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까지 로메로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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