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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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SBS 新예능, 기대와 우려 사이

기사입력 2015.08.12 13:41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예능국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렇다 할 반향도, 높은 시청률도, 눈에 띄는 호평도 없던 SBS 예능의 현 주소 때문이다. 암담하기까지 하던 SBS 예능국이 각종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들고 변혁을 일으킬 준비에 나섰다. 필승할 수 밖에 없는 '요리' '스포츠' '소통'이 그 주제다.

그렇게 만들어진 SBS 신규 예능 프로그램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백종원을 필두로 한 '백종원의 3대천왕', 류시원의 카레이싱 예능, 11일 첫방송된 '18초'가 그것.
 
요리 전문가 백종원은 tvN '집밥 백선생'에 이어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을 통해 또 한 번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깔끔한 진행의 이휘재와 '먹방요정' 김준현이 힘을 더하니 이미 기대감 높다. 전국 숨은 맛집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백종원의 요리 해설이 더해지는 포맷이다. SBS도 프라임타임인 금요일 오후 11시를 선뜻 내줬으니 예능국 내에서의 기대감도 높을 법 하다.
 
여기에 카레이싱 예능이 새롭게 선을 보인다. 류시원의 5년만 지상파 복귀작이기도 한 이 프로그램은 내로라 하는 카레이싱 애호가들이 대거 출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과 비연예인들 가리지 않고 출연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이미 11일 방송을 통해 첫 선을 보인 파일럿 프로그램도 있다. 18초의 짧은 영상으로 SNS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는 대결 포맷의 '18초'는 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청률은 저조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초' 전국 시청률은 2.8%를 기록했다. 일단 2회 분량으로 제작된만큼, 정규 편성 여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지지 않는 공식'을 들고 나온 SBS 예능국이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tvN '수요미식회'를 통해 '쿡방 붐'이 일어나면서, 가장 핫한 인물인 백종원을 캐스팅했다. 오랜 기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포츠 예능에,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의 기반인 '대중과의 소통' 카드를 조금 비틀어 담아낸 '18초'까지. 이대로라면 모두가 성공적인 결과물을 받아들어야 한다.
 
그러나 기존과는 또 다르게, 이를 넘어설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어야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제 아무리 핫한 소재일지라도 그것을 신선하고 새롭게 만들어 시청자에 선보이는 과정은 엄연히 제작진의 몫이다. 그런 의미에서 SBS의 이번 신규 프로그램에는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공존한다.
 
연이어 선보이는 SBS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 조용하기 그지없는 SBS 예능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의외의 일격이라도 절실한 상황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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