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08
스포츠

TOP FC 정다운 "임준수, 미들급 전향 전 넘어야 할 벽"

기사입력 2015.07.30 12:18 / 기사수정 2015.07.30 14:40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TOP FC7 대회에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 정다운은 여러모로 팬들의 주목을 받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194cm의 체격에 2m에 달하는 리치, 잘생긴 외모까지 갖췄다. 심지어 데뷔 전부터 자신감 넘치는 언변으로 격투팬들 사이에서 작은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첫 데뷔전을 1라운드 TKO로 화려하게 장식한 그는 내친김에 금번 광복절에 잠실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TOP FC8 대회에 '대선배' 임준수를 잡아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합 이후 주변의 반응이나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알고 싶다.

"시합 후, 간혹 알아보시는 분들이 있다. 나에게는 처음 있는 경험이라 기분이 묘했다(웃음). 주변 분들이 나보다 더 좋아해 주시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격투 강백호'라는 닉네임이 마음에 드는지 궁금하다. 기대하는 팬들도 많은 반면 짧은 시간에 안티도 생겼다.

"격투 강백호라는 닉네임은 마음에 쏙 든다. 하지만 나는 강백호가 아니다. 천부적인 재능은 없다. 그저 키만 클 뿐, 격투센스나 체력 등 모든 면에서 아직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항상 느끼고 있다. 그래도 팬들이 좋아해주신다면 정말 만화캐릭터 같은 행보를 걸어보도록 노력하겠다​(웃음)."

-지난 시합 이후 UFC 선수들이 소속된 팀으로 원정 훈련을 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 훈련의 성과는 어땠는지 알고 싶다.

"코리안탑팀의 전찬열 대표님과 하동진 감독님, 그리고 선수분들 모두 반갑게 맞아 주셨다.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운동할 수 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 훈련하며 감동을 많이 받았고, 내 실력이 얼마나 밑에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체격이 비슷한 UFC 파이터 임현규와도 스파링을 해본 것으로 알고 있다. 무엇을 느끼고 경험했는지 궁금하다. 

"사실 많이 좌절했다. 하지만 임현규 선수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더 강한 욕심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대회 역시 시합 전부터 대선배 임준수를 도발했다. 의도한 부분인지 궁금하다.

"의도한 부분이 맞다. 미들급으로 전향하기 전에 넘어야 할 벽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상대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임준수로 정해졌다. 임준수를 상대로 어떤 전략을 펼칠 것인지 궁금하다.

"임준수 선수는 침착하고 노련한 타격가 이다. 하지만 나도 이번에 타격을 준비했다. 긴 리치를 활용해 화끈한 타격전을 펼치겠다. 특별한 전략은 없다. 기본에 충실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임준수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임준수 선배님, 많은 준비를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도 제가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합까지 헤비급으로 뛰고 최종 목표는 미들급을 주전장으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구체적인 계획을 알고 싶다.

"이번 경기 이후로 대회사측에 미들급으로 전향할 의사를 강력히 요청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관전할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언젠가는 저의 무대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생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저 사실 건방진 캐릭터 아닙니다. 악플 보다는 응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TOP FC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