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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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라이벌' 송승준·루카스, 짧았던 호투쇼

기사입력 2015.07.28 21:1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박진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과 LG 트윈스 루카스 하렐의 두 번째 맞대결 역시 짧았지만 흐뭇했던 투수전이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팀 간 9차전에서 송승준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손아섭·아두치의 대포 두 방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송승준과 루카스의 두 번째 맞대결 역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지난 8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송승준은 8이닝 무실점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역투를 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루카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7⅔이닝 무실점 3피안타 12탈삼진 3볼넷 쾌투했다. 이날 11회말에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가 나와 LG가 승리를 가져갔지만 투 선발 투수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역시 두 선발 투수는 호투쇼를 펼쳤다. 1회말 루카스가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으며 2회초와 3회초에 LG 타선을 6타자로 막아냈다. 4회말에는 롯데의 중심타자 아두치와 최준석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구위를 과시했다.

송승준도 1회초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2회초 역시 세 타자로 이닝을 막았다. 3회초와 4회초 득점권에 주자를 진루시켰지만 실점은 없었다. 5회초 송승준은 2사 이후에 손주인과 정성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지만 임훈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의 위기관리 능력을 엿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5회까지 송승준은 LG에 볼넷을 4개 허용했지만 피안타는 단 2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루카스 역시 롯데 타선에 허용한 피안타는 단 1개 뿐이었다.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송승준은 6회초 삼두 근육 긴장 증세로 이날의 투구를 마쳤다. 이날 경기 빠른 시기에 마운드에서 송승준이 내려오기는 했지만 올 시즌 LG전 1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은 이어나가게 됐다. 이날 송승준은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4볼넷을 기록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70%였다.

루카스는 6회말 정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아두치에게 투런 홈런을 내줘 이날 경기 3실점째를 만들고 마운드를 신승현에게 넘겼다. 그의 최종 기록은 5⅓이닝 3실점 2피안타(2홈런) 7탈삼진 4볼넷이었다.

지난 8일 첫 번째 선발 맞대결에서 가리지 못한 두 선발 투수의 승자는 이날 송승준의 승리로 끝났지만 패전을 기록한 루카스의 호투도 결코 나쁘지 않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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