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7.17 20:32 / 기사수정 2015.07.17 20:3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제작비에만 180억이 든 '암살'은 2012년 '도둑들'로 천만 관객을 끌어 모은 최동훈 감독이 내놓는 신작으로 일찌감치 많은 화제를 모은바 있다. 최 감독의 신작이라는 사실 외에도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이경영 등 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면 역시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리고 있다.
어느 작품에 내놓아도 각자의 존재감을 무한히 발휘할 배우들. 그 속에서도 특히 독립군을 연기한 전지현의 모습은 조금 더 눈에 들어온다. 전지현은 극 중에서 대치 상황에 놓인 암살단의 리더이자, 독립군인 저격수 안옥윤을 연기한다. '암살' 속 스크린에서 전지현은 묵직한 총을 들고 지붕 위를 넘나드는 화려한 액션으로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독립군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전지현과 최 감독의 만남은 '도둑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전지현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열린 제작보고회나 언론시사회 등 공개석상을 통해 "최동훈 감독님의 뮤즈가 되고 싶다"는 자신이 생각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암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여자주인공이 위주가 되는 영화였기에 여배우로서 그보다 더한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얘기였다. '긴 생머리의 대명사'였던 그녀가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민낯을 불사하며 변신한 안옥윤은 우리 역사 속 한 페이지의 이야기 속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조금 더 움직이게 하는 묘한 힘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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