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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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5' 아놀드 슈왈제네거, 변하지 않은 베테랑의 품격

기사입력 2015.07.02 12:20 / 기사수정 2015.07.02 12:2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흘러간 세월만큼이나 그 깊이는 더해졌다.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감독 앨런 테일러)로 돌아온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연기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2일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서울에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감독 앨런 테일러)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가 참석했다.

국내에서 2일 개봉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터미네이터의 상징'인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비롯해 에밀리아 클라크, 제이슨 클락,제이 코트니, J.K 시몬스, 맷 스미스, 한국배우 이병헌 등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좋은 아침이다"라는 인사로 분위기를 녹인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한국에 다시 방문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난 2013년 영화 '라스트 스탠드' 홍보차 내한 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한국 나이로 69세인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영화 속 대사인 "늙었다고 꼭 쓸모없는 건 아니지 않나"라는 말을 꺼내며 " 젊었을 때도 장점이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여러 혜택이 있을 수 있다. 절대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또 오래됐다고 해서 끝났다든지 효과가 없다든지 그런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든 터미네이터에게 잘 맞아떨어지는 대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작품 속에서 그는 나이를 짐작할 수 없게 하는 연기로 관객들을 단숨에 몰입시키는 저력을 과시한다.

또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연기를 하면서 많은 기쁨을 얻었다"며 작품에 대해 남다른 자부심을 함께 드러냈다. 자기관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영화를 위해 체중을 늘려야 했고, 평소보다 운동을 더 많이 했다고 말한 그는 "오늘 아침에도 새벽 4시에 일어나 짐(Gym)에 가서 운동을 했다"며 "몸이 쉽게 적응해서 밥 먹거나 잠자는 것과 마찬가지로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모습을 함께 보이기도 했다.

베테랑의 여유는 함께 한 동료배우를 칭찬하는 것에서도 드러났다. 극 중 사라 코너를 연기한 에밀리아 클라크에 대해 "에밀리아가 총을 쓴다든지, 무거운 무기를 다룬다든지 여배우로 힘들 수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모두 견뎌내는 것을 보면서 정말 캐릭터적으로 큰 변화를 이뤄낸 게 아닐까 싶다"며 그를 치켜세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은 센스 있는 입담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을 또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 속 대사처럼, 꼭 다시 찾아오겠다"며 명대사 '아 윌 비 백(I Will be back)'을 언급해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달궜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모습은 2일 개봉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만날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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