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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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톡투유' 임수정, 아름다운 경험의 나이테

기사입력 2015.06.29 03:20 / 기사수정 2015.06.29 03:2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임수정이 청중들과 함께 자신의 여배우 생활을 되돌아봤다. 

28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에서는 '여자'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출연이 극히 적었던 임수정은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를 하게 된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된 JTBC 손석희 보도 담당 사장의 제안으로 '톡투유'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수정이 녹화장에 나타나자 관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야말로 야단법석이었다. 무대 위 분위기도 달라졌다. 최진기와 정재승은 자신의 영역을 앞세워 "플라톤 이론이 틀렸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맞다"고 임수정의 미모를 극찬하기에 바빴다.

무대에 오른 임수정은 주제인 '여자'에 대해 "그 자체만으로 복잡하지만 신비스러운 존재다. 내가 여자이지만 여자인 사실이 좋다"며 지금까지의 삶에 만족감을 표했다. 

임수정은 지난 2001년 KBS 드라마 '학교4'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발을 담갔다. 다수의 작품과 CF를 촬영하며 화려한 여배우의 삶을 살았던 그는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것이 쉽지 만은 않다고 밝혔다.

임수정은 "한정적인 틀 안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좁을 수 있다. 여배우라서 대중이 원하는 모습, 보고 싶은 이미지에 신경을 써, 자유롭지 않을 때가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 이면에는 고충이 많았다. 임수정이 "20대 시절 더 크게 상처 받고, 주변의 반응 하나하나에 휘둘렸다"고 말한대로다. 하지만 보다 더욱 성숙한 30대 여배우가 된 임수정은 환희와 좌절이 공존하는 과거의 기억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다. 

그는 "경험과 경력이 자연스럽게 쌓였고, 자연스럽게 나이도 들었다. 이제는 정신적인 자유로움을 느낀다. 주변에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며 여배우, 아니 여자로서의 삶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임수정은 대표적인 동안 스타로 꼽힌다. 동안 외모를 유지해도, 여러 시행 착오를 거듭하며 쌓아 올린 연륜이 곧이 곧대로 묻어났다. 

취업과 해외 유학을 놓고 고민하는 여학생에게 "자기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짧은 시간이라도 임해야 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귀를 기울이는 이유가 있다"고 조곤조곤 조언을 건넸다.

관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임수정은 끝으로 "'톡투유'는 여러분들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다.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임수정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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