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박인비(27)가 15일(한국시간) 끝난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LPGA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가 올해부터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으로 대회명이 바뀌었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단일 메이저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메이저대회 3연패는 LPGA 역사상 박인비가 세 번째다. 종전 패티 버그(미국)가 1937년부터 39년까지 당시 메이저대회였던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3년부터 3년간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미국 '데빌 볼 골프'는 "대회 이름은 바뀌었을지라도, 트로피에 새겨진 이름은 같았다"는 말로 박인비의 우승 소식을 전했다. 특히 1라운드 16번 홀 보기 이후 56개 홀에서 보기를 한 번도 범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굉장하다(stunning)"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빌 볼 골프는 "LPGA 챔피언십의 역사가 끝난 곳에서 박인비는 자신의 기록을 계속 이어갔다"며 이번 우승에 의미를 뒀다. 박인비는 LPGA 챔피언십의 이름으로 이미 두 번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로써 박인비는 61년 동안 이어진 LPGA 챔피언십에서 아니카 소렌스탐 이후 3연패를 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반면 세계랭킹 1위였던 리디아 고(18, 뉴질랜드)는 2015년 메이저대회에서 그닥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활약하는 동안, 리디아 고는 컷오프 탈락했다. 결국 세계랭킹 1위의 자리는 박인비에게 넘어갔다.
이 매체는 "박인비는 한국의 여자골퍼들 중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받던 박세리를 뛰어 넘었다"고 평가했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세리는 현재까지 메이저 5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 여자골퍼 중 메이저 3연패 기록은 물론 박인비가 최초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박인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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