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6.09 07:00 / 기사수정 2015.06.09 01:33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뮤지컬 '베어더뮤지컬'은 록 음악과 파격적인 소재, 뮤지컬계 차세대 별들이 총출동한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 세계 8번째로 한국 초연을 앞두고 열린 쇼케이스에서는 강렬한 음악과 애절한 감성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뮤지컬 '베어더뮤지컬'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재준 연출과 원미솔 음악감독을 포함해 배우 정원영, 윤소호, 이상이, 성두섭, 전성우, 서경수, 문진아, 민경아 등이 참여했다.
'베어더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다룬 뮤지컬이다. 숨기기만 했던 성장의 아픔을 수면위로 꺼내며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등을 강렬한 비트의 록 음악에 담아 파격적으로 그려냈다.
이날 쇼케이스는 '베어더뮤지컬' 11곡의 하이라이트 시연과 질의 응답시간이 이어졌다. 800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에게 '베어더뮤지컬'의 배우들은 감미로우면서 강렬한 목소리로 록 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였다.
주요 넘버는 록 밴드의 반주에 맞춘만큼 전체적으로 들썩이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8인조 라이브밴드는 강렬한 사운드를 내뿜었고, 배우들의 보컬과 랩이 어울어지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베어더뮤지컬'은 성소수자를 극의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만큼, 동성간의 키스 장면이나 손잡는 모습, 선정적인 가사에 대해서도 시원스럽게 이야기했다.
이 밖에 남녀페어와 남남페어간의 듀엣도 볼거리였다. 전성우-윤소호, 전성우-민경아, 정원영-배두훈, 서경수-정원영 등은 드라마틱한 굴곡에 맞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깊은 감성을 담아내 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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