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5.18 16:36 / 기사수정 2015.05.18 17:26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복면검사'는 정의와 악의를 '복면'이라는 소재로 담아낼 예정이다. 비현실적 요소 사이로 보이는 현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산PD를 비롯해 배우 김선아, 주상욱, 전광렬, 엄기준, 황선희 등이 참석했다.
'복면검사'는 합법과 불법, 정의와 악의라는 상반된 두 개의 복면을 쓴 한 남자를 통해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법은 정의가 아니다'라는 이야기에서 출발하며, 피해자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 법 앞에서 어둠의 힘으로 어둠을 제압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주상욱은 출세지향적 검사의 모습을 보이지만, 복면을 쓰면 이성보다 주먹이 앞서는 열혈남아로 변신한다. 그는 검사가 된 후에도 법으로 안되면 복면을 쓰고 달려가 자신의 주먹으로 범죄자를 처벌한다.
'복면검사'는 복면의 소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인 요소가 많다. 특히 현실 속 검사가 법이 아닌 복면을 쓰고 직접 사건을 해결한다는 점이 비록 옳은 일이라 할지라도 자칫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제작진과 주상욱은 비현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통해 현실성을 반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산 PD는 "드라마에서 카타르시스를 주려면 비현실적인 설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주상욱 역시 "연기할 때 오글거리지 않는다. 복면을 쓰는 것이 비현실적일 수도 있다.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모습이다. 실제로 겪어보지 못해서 가짜 같지만, 실제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 PD는 "검사는 사적으로 복수를 해서는 안된다. 통쾌하게 보이더라도 그것은 큰 죄이다. 이를 직업적인 전문성과 별개로 묘사할 수 있는지 고민이다. 많은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해피엔딩으로 악에 대한 면죄부를 주고 있다.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악에 대한 경계를 갖게 하는 것이 목표다"는 말로 제작 방향을 밝혔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