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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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와 첸드리, 바르샤 중원의 미래들 격돌할까

기사입력 2015.05.03 16:24 / 기사수정 2015.05.03 16:2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과 프랑스가 수원 JS컵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다. FC바르셀로나에게는 특히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팀의 미래를 책임질 중원사령관 후보군에 꼽히는 백승호(18)와 테오 첸드리(18, 프랑스)가 각 팀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대표팀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 3차전에서 프랑스와 한판승부를 벌인다. 1승 1무를 기록한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도 실험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 간의 호흡을 다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플레이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안익수호는 기분 좋은 승리로 대회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백승호와 첸드리가 중원에서 맞부딪힐 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둘은 바르셀로나 산하 유스팀인 후베닐A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동반자인 동시에 경쟁자다. 바르셀로나는 제 2의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탄생을 바라는 와중에 백승호와 첸드리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있다.

백승호만큼 첸드리도 날카로운 패스와 기술,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플레이스타일은 어찌보면 둘이 닮았다는 평가도 있다. 첸드리는 바르셀로나와 프랑스에서 기대하는 플레이메이커다. 이미 프랑스 축구계는 첸드리의 행보를 계속 체크하면서 차기 레블뢰 군단을 이끌 지휘자로 손꼽고 있다. 유럽 유수의 클럽에서도 관심이 빗발치고 있다. '르 빠리지엥' 등 일부 프랑스 언론들은 자국리그인 리그앙의 12개 이상의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이 첸드리 영입을 위한 줄서기에 동참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첸드리는 백승호, 이승우 등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이 '18세 미만 유소년 영입 규정위반'을 이유로 바르셀로나에 내린 2016년까지 출전 정지 징계에 발목이 잡혀 있었지만 최근에는 징계에서 풀려 공식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JS컵에서 보여준 기량도 일품이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는 첸드리는 유연한 개인기와 드리블, 패스로 프랑스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3차전에 첸드리의 출전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백승호가 만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면 이들의 맞대결을 흥미롭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백승호는 지난 2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뛰었다. 안익수 감독과 백승호 본인 모두 "몸상태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말한 만큼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번쯤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 두 선수의 충돌에 이승우까지 나설 경우 한국과 프랑스 축구는 물론,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바르셀로나의 미래까지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90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백승호, 첸드리 ⓒ 엑스포츠뉴스DB, 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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