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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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전 복수 노리는 서울 '홈에서는 지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5.05.01 14:5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서울이 성남FC를 상대로 지난해 FA컵 준우승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남다른 자신감의 원동력은 '홈에서는 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일 성남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를 펼친다.

서울의 입장에서는 복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 성남에게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기억이 있다. 당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던 서울은 1998년만에 FA컵 정상에 오르기를 원했지만 이를 이루지 못했다.

비록 FA컵에서는 반갑지 않은 기억을 남겼지만 K리그에서는 서울이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은 성남을 상대로 2004년 9월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2경기 무패(9승 3무)를 기록했다. 2008년 10월 이후에는 홈 8연승을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은 34번 성남 골문을 흔들었고 전반에만 13골, 후반에는 21골을 넣었다. 경기당 2골을 터트린 셈이고 특히 후반 35분 이후 10골을 넣어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에 집중력이 발휘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이들도 대기하고 있다. 고명진은 지난해 9월 성남과의 세 번째 대결에서 후반 46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FC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각종 지표와 기록들은 서울의 어깨에 힘을 넣어준다. 이는 동시에 서울에게 성남전이 상당히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도 의미한다. 서울은 최근 리그에서 2경기 1무 1패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라이벌 수원 삼성에게 완패했고 이어 광주 원정길에서도 원하던 승점3을 얻지 못했다. 골에 대한 갈증이 심해졌고  잘 풀리지 않는 경기력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성남전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중요한 경기가 됐다. 리그에서 성남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던 기억들을 되살리는 것이 반드시 필요해보인다.

최용수 감독과 선수들도 마음을 다 잡았다. 최 감독은 배수의 진을 치면서 "수원전 패배이후 홈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다. 지난해 우리 안방에서 펼친 성남의 우승 세리머니는 잊을 수 없다"면서 "반드시 복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고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은 지난 FA컵에서 경주한수원을 3-0 승리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젊은피들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차두리 등도 부상에 서 돌아와 성남전 준비에 탄력이 생겼다. 성남을 상대로 복귀전에 나설 차두리는 "작은 것 하나부터 팀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마음의 여유와 동기부여를 갖고 나부터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팀 승리를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감독과 차두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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