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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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 없는 지소연 "브라질, 러시아보다 더 크고 빠르다"

기사입력 2015.04.05 17:1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역시 지메시였다. 지소연(24, 첼시레이디스)이 확실한 킬러본능을 발휘하고도 부족한 부분을 먼저 찾았다. 

지소연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45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경기는 오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대비해 17년 만에 국내에서 치른 평가전이다.  

지소연은 "한국에서 열리는 A매치라 뛰고 싶었다.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면서 "상대가 지친 탓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골까지 넣었다"고 기쁜 소감을 전했다. 

소속팀 일정에 따라 전날에야 대표팀에 합류한 지소연은 후반 30분 교체로 들어가 15분을 뛰면서 결승골을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짧은 시간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윤덕여호는 결정력 부족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 윤덕여 감독도 경기 후 "지소연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결승골은 지소연의 결정력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하고 정확하게 슈팅해 성공시켰다. 지소연은 "여민지를 애타게 불렀는데 다행히 빈 공간으로 잘 패스해줬다. 덕분에 골을 넣었다"면서 "유럽에서 빠르고 타이트한 상대들과 경기를 하다보니 판단과 볼터치가 간결해진 것 같다. 유럽에서 뛰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소연은 "승리하는 모습을 팬들께 보여줘 다행이지만 마냥 기쁘지는 않다"며 "패스미스를 줄여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월드컵에서 만날 브라질은 러시아보다 더 크고 빠르다. 더 확실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방심하지 않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지소연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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