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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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복귀' 서울, 제주 1-0 제압 '3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5.04.04 15:48 / 기사수정 2015.04.04 16:3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이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첫 승을 챙겼다. 오랜만에 K리그에 나선 박주영의 효과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에서 제주를 1-0으로 눌렀다. 22경기째 제주를 상대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강한 면모를 유지했다.

서울은 지난 A매치 휴식기 이전에 내세웠던 선발 라인업을 동일하게 세웠다. 7년 만에 K리그 복귀전이 예상됐던 박주영은 일단 벤치에서 출발했다. 제주는 좋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윤빛가람, 송진형, 양준아 중원 삼각편대를 기용했다. 최전방에는 까랑가가 자리했고 김현 등이 뒤에서 지원사격했다. 강수일은 벤치명단에 들었다.

21경기째 서울을 잡지 못한 제주가 경기 초반에 좋은 패스들로 공격을 풀어갔다. 윤빛가람과 송진형이 뒤를 받치고 까랑가, 로페즈가 많은 활동량으로 서울의 수비라인을 위협했다. 전반 8분에 까랑가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강수일이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반 11분 서울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돌리면서 기회를 엿보던 제주는 빠르게 침투하는 송전형을 향해 날카로운 침투패스가 들어갔지만 이를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제주를 상대로 그동안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몰리나가 의욕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넣었다. 전반 16분에는 몰리나가 차두리에게 내주고 곧바로 올라온 크로스를 김현성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잡혔다.

후반전이 되자 서울은 아껴뒀던 박주영을 교체 투입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지난 2008년 8월30일 광주 상무전 이후 2409일만에 K리그 무대를 밟았다. 들어오자마자 박주영은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후반 7분에는 차두리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제주 수비진의 견제에 막혔다. 분위기가 넘어오자 서울은 에벨톤을 넣으면서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제주는 서울의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21분에는 송진형이 공을 주고 받으면서 중앙으로 침투해 서울 수비라인을 흔들었고 강수일의 결정적인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서울의 김용대 골키퍼가 막아냈다. 서울 역시 후반 25분에 몰리나가 골문 바로 앞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왼쪽으로 정확히 노리고 연결된 공은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지루했던 공방전은 후반 45분 에벨톤이 끝냈다. 에벨톤이 프리킥 찬스에서 제주 수비수 정다훤의 머리를 거쳐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공을 밀어 넣어 서울에게 1-0 승리를 안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주영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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