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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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은퇴경기' 한국, 뉴질랜드에 1-0 승리

기사입력 2015.03.31 21: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슈틸리케호가 차두리 은퇴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1-0으로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38분 얻은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실축을 하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후반 40분 이재성이 결승골을 뽑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떠나는 차두리에게 주장 완장을 채웠다. 차두리를 앞세운 한국은 최전방에 지동원이 서고 2선에 손흥민과 남태희, 한교원이 배치됐다. 중원은 기성용과 한국영으로 구성됐고 수비는 박주호, 김영권, 김주영이 차두리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김진현이 지켰다. 

경기 초반은 잘 풀리지 않았다. 한국은 뉴질랜드의 높이와 파워에 다소 고전하면서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맞았다. 김진현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막아내면서 다행히 실점은 면했지만 중원과 수비에서 문제를 여럿 발견했다. 

위기를 넘긴 대표팀은 전반 중반 접어들며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왔다. 손흥민의 코너킥이 세 차례 연속 상대를 위협했고 기성용이 몸을 날리는 헤딩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골운은 계속해서 한국을 외면했다. 대표팀은 후반 36분 한교원이 기성용의 롱패스에 맞춰 문전으로 쇄도하다 상대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힘있게 슈팅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해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를 놓친 한국은 곧바로 파상공세를 펼쳤고 지동원이 골과 다름없는 헤딩 슈팅을 터뜨렸지만 상대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아내면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하프타임에 차두리의 은퇴식이 열린 가운데 김창수가 그를 대신해 후반부터 오른쪽 수비를 책임졌다. 후배들은 차두리의 은퇴 경기를 승리하기 위해 더욱 맹렬히 후반에 공격했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급기야 후반 17분 지동원이 코너킥 상황에서 손을 뻗어 골망을 흔드는 신의손 플레이를 펼칠 만큼 골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 

한 골을 위해 계속해서 뉴질랜드의 골망을 위협하던 한국은 후반 40분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김보경이 넘어지며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이재성이 쇄도해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벤치에서 지켜보던 차두리는 이재성의 골 장면에 크게 환호했고 선수들도 비로소 터진 득점에 함께 환호하면서 빗속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차두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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