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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강수일, 복귀 이상의 의미 보였다

기사입력 2015.03.21 18:4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강수일(29)이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2경기 만에 화려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강수일이 나선 제주는 21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을 5-0으로 대파했다. 

이날 강수일은 단연 돋보였다.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을 휘젓는 움직임이 매서웠다. 전반 8분에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배기종이 내준 패스를 논스톱으로 때려서 골문 오른쪽을 뚫었다.

이후에는 로페즈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전반 18분에 강수일은 중심을 잃지 않고 침투 패스를 연결해 로페즈에게 일대일 찬스를 제공, 추가 득점을 도왔다. 이후에도 강수일은 왼쪽 공간에서 중앙으로 수비수들을 달고 제치면서 들어와 슈팅을 날려 골 포스트를 날리는 등 맹활약으로 제주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강수일의 모습은 제주에게는 복귀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강수일은 잠시 팀을 떠나 포항 스틸러스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성장세를 보여줬다. 29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공격력에 확실하게 눈을 떴다. 이는 국가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져 지난해 12월에는 대표팀 제주 전지훈련에도 참가했다.

많은 기대를 안고 1년 만에 제주로 복귀했다. 올 시즌이 시작된 이후 아직까지 선발 출전이 없었던 강수일은 이번 대전전에 나서 로페즈, 배기종과 함께 제주의 위력적인 공격 삼각편대를 완성시키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제주에게는 강수일의 임대복귀는 앞으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감각이나 체력도 본궤도에 오르면서 제주의 상위권 싸움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날 제주는 5-0 대승을 거두고 1승 2무로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강수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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