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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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불운? 류현진, 위기 관리 능력 재확인 했다

기사입력 2015.03.18 06:25 / 기사수정 2015.03.18 06:2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빠르지 않아도 날카로웠다. 동료들의 실책이 나왔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다저스)이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13일 샌디에이고전에서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날 총 3이닝을 소화했다. 최종 기록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 최고 구속은 91마일(146km)을 마크했다. 

1회와 2회는 아주 깔끔했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앨비스 앤드루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시범경기 첫 피안타였다. 하지만 곧바로 3번타자 애드리안 벨트레에게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출루는 있었어도 공 8개로 1회를 마치는 '초절약투'를 펼칠 수 있었다. 

이어진 2회에는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다. 카일리 블랭스와 라이언 루드윅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후 라이언 루아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또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야수들의 실책 2개로 산만한 3회에서도 류현진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물론 시작은 류현진이었다. 선두타자 로빈슨 치리노스의 유격수 방면 깊은 타구가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해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3루 실점 위기. 중요한 순간에 1루수 스캇 반 슬라이크의 실책이 나왔다. 때문에 레오니스 마틴의 내야 땅볼성 타구가 타점으로 이어졌고, 3루에 있던 스몰린스키가 득점메 성공했다. 앨비스 앤드루스의 내야 땅볼성 타구도 또다시 유격수 방면 깊은 쪽으로 향해 또 1점을 내준 류현진은 세번째 실점 상황에서는 포수 야스마니 그렌달의 2루 견제 송구가 엇나가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1루주자이던 앤드루스를 견제 아웃시키며 텍사스의 불붙은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더이상의 실점은 없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4회 후안 니카시오와 교체됐다. 최고 93마일(150km)을 기록했던 첫 등판보다 최고 구속은 낮았지만, 예리한 피칭과 위기 대처 능력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는 등판이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AFPBB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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