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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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2연승' SK, 투수왕국 재건 신호탄

기사입력 2015.02.18 07:00 / 기사수정 2015.02.17 22:39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투수진이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연이은 호투로 '투수 왕국' 부활의 청신호를 알렸다.

SK는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틀동안 총 11명의 투수가 등판한 SK는 두 차례의 경기에서 단 2실점으로 상대팀을 봉쇄했다.

지난 16일 야쿠르트전에서는 윤희상이 선발로 나와 2이닝동안 8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4㎞까지 나왔다. 윤희상에 이어 나온 백인식(2이닝), 전유수(1이닝), 문광은(1이닝)도 실점없이 야쿠르트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박민호(2이닝)와 정우람(1이닝)이 1실점씩을 기록했다. SK는 투수진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튿날인 17일 한화 이글스와 가진 연습경기에서는 더 위력적인 모습이었다. 1피안타로 한화 타선을 묶은 SK는 방망이까지 살아나면서 7-0 영봉승을 가져왔다.

특히 이날은 고효준과 박종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고효준은 2⅓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박종훈은 2⅔이닝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나온 엄정욱(2이닝), 진해수(1이닝), 이창욱(1이닝)까지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에 한화 송주호가 진해수를 상대로 만든 안타가 아니었다면 노히트까지 기록할 수 있었다.

원래부터 투수 왕국으로 명성이 높았던 SK였지만 최근 몇 년은 그 색깔을 잃었었다. 하지만 올시즌 꾸준히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에 새로운 자원까지 합류하면서 마운드를 호령했던 예전 SK의 모습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게다가 아직 '에이스' 김광현, 외국인투수 밴와트와 메릴 켈리 등 주축 선발 투수들이 실전 경기에 나서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이 제 기량을 보여주고 불펜들까지 연습경기와 같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올시즌 SK 마운드를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단 두 경기, 그것도 연습경기만으로 시즌 전반을 예상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올시즌 SK가 어느때보다 막강한 마운드를 자랑한다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윤희상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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