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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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출판사 "'킬미힐미' 이용 아냐…원작자와 관련無"

기사입력 2015.02.10 11:21 / 기사수정 2015.02.10 11:2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하이드 지킬, 나' 원작자 이충호 작가가 '킬미, 힐미'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출판사 측이 "그런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10일 예담출판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런 의도로 한 건 아니다. 단지 '하이드 지킬, 나'와 '킬미 힐미'가 소재가 비슷하고 '다중인격'이 요즘 드라마의 트렌드라고 판단해 같이 언급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충호 원작자와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도 조심하고 있었다. 그런(홍보) 의도 였다면 아예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킬미힐미'보다 '하이드'가 더 재밌다는 식이 아닌 원작이 재밌다는 걸 강조한 문구다. 저자의 의도도 아닐 뿐더러 '킬미힐미'를 폄하하는 문구는 더더욱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올렸던 배너 광고였다"며 갑자기 논란이 일어난 것이 대해 난감한 입장을 표했다.


앞서 지난주 서점 홈페이지에는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라는 웹툰이 발간된 것과 관련해 ''킬미, 힐미' '하이드 지킬, 나' 그러나…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라는 책 광고 배너가 올라왔다.

이후 일부 누리꾼과 팬들은 '킬미, 힐미'를 표절작이라고 주장한 원작자 이충호 작가가 오히려 자신의 책 광고 문구에 '킬미, 힐미'를 끼워넣었다고 비판했다.

이충호 작가는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남자의 인격(하이드)과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코미디'는 내가 2011년에 그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시작이다. 사회 현상으로 포장하지마라. 그저 아이디어 도둑질일 뿐이다"라며 '킬미힐미'와 주연 배우 지성을 겨냥한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작가는 며칠 뒤 자신의 트위터에 지성을 향한 사과글을 남기면서도 "원작인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와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는 결과적으로 제작 과정에서 상당부분 다른 이야기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드 지킬, 나' 측은 나의 작품과 아이디어를 사용하기 위해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였다"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당시 그는 "헐리우드에서도 작품을 만들면서 조금이라도 기존의 다른 작품의 침해의 여지가 있다면 아이디어와 설정 등의 사용에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권리를 확보한 다음 제작을 하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누군가는 이렇게 아이디어 사용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때, 다른 사람은 이를 적당히 바꾸어 무임승차를 한다면, 앞으로 누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드라마와 영화를 만들겠는가?"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킬미힐미, 하이드지킬 나 ⓒ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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