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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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처럼' 신태용 감독, 선수들 직접 찾아다닌다

기사입력 2015.02.09 15: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신태용(45) 신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울리 슈틸리케(61) A대표팀 감독이 간 길을 그대로 걷는다.

신태용 감독은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맡게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은 이광종(51) 감독의 후임으로 22세 이하 대표팀을 맡게 됐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사령탑에 오르자마자 태국으로 출국해 킹스컵에 출전한 대표팀을 직접 살펴봤다.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수락하기 전까지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며 2018 러시아월드컵만 생각했던 신태용 감독은 이제 눈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으로 돌려야 한다.

느긋하게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없다. 당장 대표팀은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3세 이하(U-23) 아시아챔피언십 예선전에 나서야 한다. 선수 파악이 우선이다. 신태용 감독도 "올림픽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1%도 하고 있지 않았다. 사실 연령대 선수들을 잘 몰라 태국으로 넘어가 직접 지켜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직접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찾아다닐 예정이다. A대표팀 코치로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장을 돌며 이정협(상주)과 같은 진주를 찾아냈던 행보를 지켜봤던 신태용 감독이 이를 직접 반복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코칭스태프로부터 30~35명의 선수들을 보고받았다. 모든 선수들을 다 볼 수는 없지만 대학선수권을 둘러보며 최대한 많은 선수를 소집해 인도네시아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킹스컵을 통해 신태용 감독이 꾸려갈 대표팀 색깔도 방향을 잡았다. 그는 "수비진의 신체조건이 우수하다. 아시안컵처럼 실점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다만 1골보다 2~3골을 넣고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신태용 감독 ⓒ 축구회관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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