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29

[일본 여행②]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 2박3일 딱 좋다!

기사입력 2015.01.31 23:13 / 기사수정 2016.01.05 11:26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일본 오키나와, 정희서 기자] 오키나와는 쳔혜의 자연경관과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문화는 일본과 비슷한 듯 하지만 너무 다른 게 많다. 긴 휴가가 허락되지 않는 직장인이라면, 주말을 이용해 가까운 오키나와 휴가를 계획해 보자. 투명한 바다색, 하얀 산호모래가 펼쳐진 오키나와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자유여행이 부담스러우면 전문가이드와 전용차량이 마련된 패키지 투어를 이용해도 좋다.

인천국제공항에서 2시간 15분이면 오키나와의 중심 나하에 도착하게 된다. 기내식을 먹고 인증샷 몇 컷 찍고 나면 도착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오키나와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따뜻하다'. 눈부신 햇살은 한국에서 입었던 두터운 패딩이 짐처럼 느껴질 정도다. 가방에 고이 넣어둔 선글라스를 꺼내쓰며 본격적인 오키나와 여행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공항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차창에 비친 오키나와의 풍경은 우리네 시골마을과 많이 닮아 있다.



DAY1. 오키나와는 오키나와 본섬과 40여 개의 유인도, 160여 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다. 오키나와의 옛 모습을 보고 싶다면 첫번째 여행지로 '오키나와월드'가 정답이다. 공항에서 오키나와월드로 이동하는데 차로 30분정도 소요된다. 

오키나와 월드는 오키나와의 전통 민가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할수 있다. 5Km가 넘는 종유석 옥천동굴(교큐선도)이 있으며 박력넘치고 웅장한 오키나와의 전통공연 '에이샤'도 관람할 수 있다. 

나하 시내에 숙소를 잡았다면, 숙소로 돌아가기 전 절벽위에 지어진 '니라이카나이 대교'를 달려보자.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다리 위를 천천히 하강하며 차창 밖 남태평양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가슴까지 시원하게 뻥 뚫리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의 만남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오키나와에서 첫째날 식사는 '오키나와식 철판요리'를 권하고 싶다. 섬나라 오키나와는 예상과 달리 '해산물'보다 '돼지고기' 요리가 유명한 곳이다. 나하 시내에는 요리사가 현란한 기술을 뽐내는 철판요리 전문 레스토랑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DAY2. 오키나와 여행 이튿날은 츄라우미 수족관, 파인애플 파크, 후르츠랜드 등 볼거리가 많은 북부로 향해보자. 오키나와 유일한 고속도를 달려 2시간이면 북부지역에 닿는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오키나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로 일찌감치 관람하는 것이 좋다. 건축면적 약 10,000㎡의 최대 규모의 수족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가오리와 돌고래 쇼로 유명하다. 8m 길이의 고래상어가 유유히 헤엄치는 장관은 마치 바다 속 여행을 하는 듯 하게 만드는 곳이다.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30분을 달리면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과일 파인애플을 주제로한 테마파크 '파인애플파크'에 도착한다. 파인애플의 역사와 맛있게 먹는법 등 파인애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파인애플 와인 시음 파인애플 카스테라 시식을 무료로 할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하다. 

파인애플파크 바로 옆에는 식물원과 레스토랑이 어우러진 '후르츠랜드'가 있다. 후르츠랜드 내 뷔페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식물원을 거닌다면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후르츠랜드 내 스탬프 투어는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할 만한 관광요소다.



북부지역에서 오키나와 제일의 경승지 '만자모'로 향하는 길은 놓쳐선 안될 뷰포인트다. 도로 옆에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는 오키나와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한다. 만자모는 18세기 류큐왕국의 쇼케이 왕이 '만명이 앉아도 충분한 벌판'이라고 감탄한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 코끼리의 옆모습을 닮은 석회암 절벽과 이름답게 깔린 싱싱한 잔디는 탁 트인 광경을 선사한다. 푸른 바다와 함께 흩날리는 시원한 바람은 온몸에 쾌감을 느끼게 한다.

이렇듯 북부, 중부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오키나와의 중심 나하로 돌아오게 된다. 나하의 중심에는 옛 류큐왕국의 정치,경제, 문화의 중심지 슈리성터가 있다. 슈리성은 지난 1945년 오키나와전에서 소실되었지만 일부가 복원정비돼 1992년 슈리성공원으로 재탄생됐다.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며 높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자랑한다.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나하의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둘째날 낮동안 바쁘게 움직였다면 저녁에는 여유롭게 식사를 즐긴 뒤 쇼핑의 기쁨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나하의 메인스트리트 '국제거리'에는 돈키호테, 이온몰 등 일본의 대형쇼핑몰이 자리해있다. 기념품 가게, 음식점, 전통시장 등이 1.6km 거리에 줄지어 있다.

오키나와의 로컬 맥주 '오리온 맥주'를 맛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깨끗한 맛과 향을 지닌 오리온 맥주를 한모금 마신다면 여행의 고단함은 단번에 풀릴 것이다.



DAY3. 오키나와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백사장에서만 본다면 2% 부족할 것이다. 한국으로 떠나기 전 바다 속이 훤히 보이는 미하루비치에서 '가라스보트' 체험을 해보자. 나하시내에서 차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바닥이 투명한 '가라스 보트'는 힘차게 바다로 달려가 이내 놀라운 자연 광경을 선사한다. 오키나와 심해에 살고 있는 다양한 물고기와 산호를 생생하게 만나 볼 수 있다. 바다의 깊이에 따라 달라지는 푸른빛 물결을 두 눈과 카메라에 고이 담아보자.

오키나와 국제공항은 우리나라 김포공항보다 규모가 작다. 면세품 및 명품 쇼핑을 원한다면 출국 전 오키나와 면세점 DFS갤러리아를 찾는 것도 추천한다. 

# 이밖에 오키나와를 제대로 즐기는 포인트
-오키나와 먹거리 : 오키나와 소바, 스테이크, 교야요리, 흑사탕, 아와모리(오키나와 증류주)
-오키나와 해양스포츠 :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비스킷, 크루즈 선상체험 낚시,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등

J-ROUTE 홈페이지(www.jroute.or.kr)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joinjroute)를 방문하면 더 많은 오키나와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취재협조:일본관광청, 일본정부관광국(JNTO)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 비코트립]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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