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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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하정우 "영화 속 청개구리는 노원, 고양이는 모란시장 출신" (인터뷰)

기사입력 2015.01.13 17:56 / 기사수정 2015.01.13 17:5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허삼관' 속 동물 출연 비화를 털어놨다.

하정우는 13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의 동화같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동물들을 활용한 인서트컷을 많이 담았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쥐, 고양이, 청개구리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 영화의 판타지 같은 분위기를 심화시켰다. 특히 공개된 스틸사진에서 천연덕스럽게 하정우의 다리에 누워 쓰다듬을 받는 어린 삼색고양이가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는 "어린 고양이는 실제로 모란시장에서 데려왔다"며 "지붕을 지나가는 쥐도 낚시줄을 달아 연기를 시켰고 청개구리도 노원에서 사왔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 속 청개구리의 모습은 처음 옥란의 집을 방문한 삼관의 모습을 대변하는 매개체. 이런 동물들을 이용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꾸민 연출자 하정우의 센스가 돋보였다.

하정우는 이어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시대의 낭만'이 드러날 수 있도록 이런 디테일한 미술과 음악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하지원 또한 "촬영장까지도 동화같고 낭만적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팀 버튼 영화의 미술이나 음악보다는 보편성을 가지면서도 동화같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같은 애니메이션이 주는 따뜻한 동화적 분위기를 담고 싶었던 그의 노력은 영화 전반에 고스란히 묻어나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하정우가 연출까지 맡은 '허삼관'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허삼관과 그의 세 아들들을 둘러싼 갈등과 웃음을 담은 휴먼코미디 작품이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하정우, '허삼관' 스틸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NEW]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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