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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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도리타니 "정말 많이 고민했다"

기사입력 2015.01.09 10:5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한신 타이거즈의 주장 도리타니 다카시(33)가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접었다. 한신에게는 호재다.

9일 일본 '데일리스포츠'를 비롯한 주요 스포츠 매체들은 "도리타니가 한신 잔류를 결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한신의 주전 유격수인 도리타니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요건을 갖췄다.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그는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내세워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FA 선언 2개월만에 한신 잔류를 결정했다. 당초 토론토, 샌디에이고 등이 도리타니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제시 조건이 도리타니의 마음을 잡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도리타니의 젊지 않은 나이와 안정감 있는 수비력에 비해 약한 공격력을 단점으로 지적했었다.

한신 잔류를 선언한 후 도리타니는 구단을 통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잔류 결정을 내렸다. 결정이 늦어져 팬 여러분, 구단 관계자, 동료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은 죄송하다. 팬들에게 큰 걱정을 끼친만큼 올 시즌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리타니의 잔류에 한신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나카지마 히로유키와 가네코 치히로(오릭스) 영입에 실패한 한신은 프랜차이즈 스타인 도리타니 잔류에 유격수 공백까지 막을 수 있게 됐다.

한신 미나미 노부오 사장은 "잔류해줄거라 믿고 협상을 해왔고, 공식적으로 잔류 결정이 난 후 안심하고 있다. 올해가 한신 창단 80주년인만큼 '리그 우승'과 '일본 제일'을 목표로 앞장서 노력해줄거라 믿고 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와다 유타카 감독 역시 "본인이 상당한 고민 끝에 팀에게도 좋은 결론을 내줬다. 이제 도리타니도 새로운 기분으로 팀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도리타니 다카시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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