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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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아닌 아가메즈…현대캐피탈, 외인 대결에서 완패

기사입력 2014.11.16 16:16 / 기사수정 2014.11.16 16:16

임지연 기자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전 패배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천안 권태완 기자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전 패배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천안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임지연 기자] 아가메즈는 여전히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현대캐피탈은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6일 홈구장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라이벌’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0-3(21-25, 20-25, 21-25)로 완패를 떠안았다.

지난해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를 2승4패로 마감했다. 기대만큼의 승수를 쌓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인거포 아가메즈의 부진이다. 지난해 아가메즈의 득점 순위는 삼성화재 거포 레오의 이어 2위였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외국인선수 가운데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삼성화재전에 앞서 아가메즈는 7경기서 148점(7위)을 올리는 데 그쳤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김호철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를 순 없다. 아가메즈의 경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연습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었고 경기중에도 아픈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어 김 감독은 “서브와 리시브가 중요하고 레오까지 공이 정확하게 가는 걸 막아내야 한다”면서 “서브를 조금은 작전적으로 활용하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계획과 달리 상대 서브 리시브를 전혀 흔들지 못했고 단조로운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연거푸 가로막히며 완패했다.

팀 공격을 이끌어줘야 할 아가메즈의 부진이 뼈아팠다. 아가메즈는 1세트 5득점(공격 성공률 45.45%)에 그쳤다. 상대 주포 레오(10득점 공격성공률 60%)와 비교했을 때 현저하게 밀리는 데다, 팀 범실 7개 가운데 혼자 6개를 기록했다. 오히려 문성민(6득점, 공격성공률 62.50%)이 주포다운 역할을 해냈다.

아가메즈는 2세트 7득점(공격성공률 53.85%), 3세트 5득점(공격 성공률 50%)를 올리는 데 그쳤다. 이날 아가메즈의 최종 성적은 17득점(공격성공률 50%). 현대캐피탈은 주포 레오(블로킹 3개 포함 25득점, 공격성공률 61.11%)가 버틴 삼성화재를 넘지 못했다.

경기 후 김호철 감독은 “현재로써는 역부족이다. 선수들은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아가메즈 쪽에서 너무 안 된다. 그래서 나머지 선수들이 지치는 것 같다”며 아가메즈의 부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세터도 바꿔보고 전체적으로 분위기 전환을 위해 노력했는데 역부족인 것 같다. 분위기 잘 추슬러서 2라운드를 1라운드 보다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승장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팀의 기둥인 외국인 싸움에서 우리가 우세했다. 또 아가메즈보다 레오의 책임감이 더 컸다”고 승인을 밝혔다. 또 블로킹 3개를 올리며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차단한 삼성화재 센터 이선규 역시 “아가메즈의 몸상태 작년하고 많이 다른 것 같다. 지난해에는 초반 라운드부터 끝까지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무릎 부상 여파인지 타점 등이 많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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