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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끝내기' 삼성, 약속의 9회로 기사회생

기사입력 2014.11.10 21:47 / 기사수정 2014.11.10 22:20

나유리 기자
ⓒ 잠실, 권태완 김한준 기자
ⓒ 잠실, 권태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2014시즌 팀 타율 1위에 빛나는 사자 군단의 방망이가 뒷심을 발휘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2-1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은 3승 2패.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올 시즌 삼성은 팀 타율 3할1푼으로 막강 타선을 자랑했다. '1번 같은 9번타자' 김상수가 53개의 도루로 물꼬를 텄고, 올해 최고의 외인 타자로 꼽히는 야마이코 나바로는 타격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다했다.

2번 박한이부터 6번 이승엽까지 쉬어갈 곳 없는 타선을 꾸린 삼성은 올해 시즌 팀 타율 3할1리를 기록했다. 9개 구단 중 최고 타율이다. 팀 홈런은 161개로 넥센(199개)에 못미치지만, 넥센과는 다른 스타일로 위협적인 타선임에는 분명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의 타선이 다소 기복이 있었다. 경기 감각을 되찾지 못하던 1차전에서 4안타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를 치렀고, 2차전에서 두자릿수 안타(10안타)를 기록하며 열기를 살리나 싶었으나 4차전에서 또다시 답답한 공격을 전개했다.

삼성은 4차전에서 팀 4안타, 최종 스코어 3-9로 패했는데 이 중 2점은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후인 9회초에 올린 점수였다.

5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넥센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볼넷 출루를 꾸준히하면서도 주자 진루를 시키지 못하며 잔루로만 남았다. 7회까지 단 0점도 내지 못해 0-1로 끌려가는 경기를 해야 했다.

가장 중요한 경기, 가장 중요한 순간에 찬스가 찾아왔다. 1점 뒤진 8회말. 조상우를 흔들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안타 1개와 볼넷 그리고 사구까지. 급한 쪽은 넥센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6번타자 박석민이 내야 인필드플라이로 고개를 떨궜고, 박해민-이흥련이 줄줄이 내야 땅볼에 그쳤다. 

어떤 방법도 '묘수'가 되지 못하던 삼성은 마지막 9회말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2사 주자 1,3루. 타석에는 최형우가 있었다. 스트라이크 1개와 볼 1개를 흘려보낸 최형우는 3구째 1루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는 파울 타구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끝내 1루수 박병호를 지나치는 2타점 2루타로 삼성의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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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 잠실, 권태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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