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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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막내' 김단비 "언니들에게 금메달 선물했다"

기사입력 2014.10.02 20:26

나유리 기자
김단비 ⓒ 인천, 나유리 기자
김단비 ⓒ 인천,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김단비(24,신한은행)가 언니들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에 70-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 여자농구는 역대 4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대표팀 막내 김단비는 결승전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변연하, 신정자에 이어 팀내 세번째로 많은 시간인 30분을 소화했고, 13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번에 국가대표를 은퇴하는 언니들에게 꼭 멋진 선물을 해주고 싶다"던 그녀의 공약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경기를 마친 후 김단비는 "지금 생각나는건 그동안 운동을 힘들게 해왔는데, 마지막에 언니들에게 좋은 선물을 할 수 있게 되서 기쁘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홈 부담감도 있었고, 일본과 중국이 최정예 멤버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신경쓰였다"는 김단비는 "하지만 우리가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 준결승전을 꼭 이겨야 했기 때문에 오늘 중국을 만나 초반에 탐색을 하느라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후반부터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성우 감독의 지도하에 여름내내 혹독한 지옥훈련을 소화했던 대표팀은 드디어 대회 금메달과 함께 아주 짧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훈련 할 때는 너무 힘들어서 언제 끝나냐 싶었다"는 김단비는 "끝났다는 기쁨과 함께 언니들을 다시 만나지 못한다는 서운한 마음도 같이 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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