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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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생 루키 돌풍' MBN 여자오픈에서도 이어질까

기사입력 2014.08.20 01:50

조영준 기자
고진영(19, 넵스), 백규정(19, CJ오쇼핑), 김민선(CJ오쇼핑)이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고진영(19, 넵스), 백규정(19, CJ오쇼핑), 김민선(CJ오쇼핑)이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돌풍을 일으킨 '루키 열풍'이 MBN 여자오픈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올 해로 3회째를 맞는 MBN 여자오픈 with ON OFF(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가 2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6,552야드) 에서 열린다. 본 대회에서는 프로 118명, 아마추어 2명을 포함한 120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컵을 다툰다.

올 시즌 KLPGA투어 최대의 화두는 95년생 루키 돌풍이다. 신인들의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가던 고진영(19, 넵스)이 소속사 대회인 '넵스 마스터피스 2014'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신인상 포인트에서 2위 백규정(19, CJ오쇼핑)과의 간격을 170점 차로 벌리며 1위를 지켰다. 또한 상금순위 4위, 대상포인트 3위 등 각종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이렇게 빨리 우승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더욱 기뻤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즘 퍼트 감이 좋다. 시간이 없어서 연습을 많이 못 했는데 투어 분위기에 적응하다 보니 예전보다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KLPGA 정규투어가 열리는 코스이지만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진영은 "본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한 번 해 본 적이 있다. 원그린이고 그린이 크다는 특징이 있어서 아이언샷이 잘 되면 쉽게 버디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잔디 관리가 잘 돼 있는 등 코스 상태가 좋아서 마음이 편하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정신적인 부분이 크게 좌우할 것 같다.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요즘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 현혹되지 않고 흔들림 없는 경기를 할 것이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하늘(26, 비씨카드)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하늘은 지난 시즌 본 대회에서 72홀 기준 최저타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해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마련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2위만 3번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순위 8위를 기록 중이다.

김하늘이 넵스마시터피스 2014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김하늘이 넵스마시터피스 2014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김하늘은 "지난해에 계속 안 풀리다가 본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감이 올라왔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대회다.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골프장이 바뀌어서 특성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이다"며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도 연습라운드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좋은 성적을 냈다. 공만 똑바로 치면 되기 때문에 코스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

올 시즌 루키들의 활약에 대해 김하늘은 "루키들은 투어를 뛰는 것도 설레고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반면 베테랑들은 투어가 익숙해지고 일상이 됐기 때문에 실력보다 열정에서 루키들에게 밀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요즘 또래 선수들의 성적이 좋아서 용기를 많이 얻는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상금순위, 대상포인트 등 각종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19, 롯데)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허윤경(24, SBI저축은행), 장하나(22, 비씨카드), 이정민(22, 비씨카드) 등도 시즌 2승을 노린다.

한편 주최 측은 14번홀(파3,186야드) 홀인원 주인공에게 1억 원 상당의 '마세라티' 차량을 부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갤러리와의 소통 창구도 마련한다. 2라운드 종료 후에는 김효주, 김하늘, 3라운드 종료 후에는 허윤경, 이정민(예선 통과할 경우)의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대회 종료 후 갤러리 경품 추첨 이벤트에는 기아자동차 '레이'가 걸려 있으며 우승자 알아맞히기, 황금알 찾기 등의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MBN이 주최하고 ON OFF가 후원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 TV를 통해 전 라운드 단독 생중계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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