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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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젠장'…농촌에서도 삽질이라니! (종합)

기사입력 2014.07.17 15:35 / 기사수정 2014.07.17 15:48

김승현 기자
황금거탑 출연진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황금거탑 출연진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군풍'에 이어 '농풍'이 분다. 철조망을 벗어났더니 더욱 혹독한 농촌이 기다리고 있다. 삽 하나면 모든 작업에 능통할 수 있다는 군대 특유의 '하면 된다' 문화는 정겨운 시골에서도 이어진다.

17일 서울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tvN 드라마 '황금거탑' 제작발표회에는 민진기 PD, 최종훈, 이용주, 김호창, 김재우, 정진욱, 백봉기, 황제성, 배슬기, 구잘, 이수정, 샘 오취리, 한은서가 참석했다.

'황금거탑'은 군 콘텐츠의 부흥을 선도했던 '푸른거탑'의 민진기 PD가 연출을 맡아, 농촌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거탑시리즈 특유의 코드로 풀어낸다.

주무대는 옮기지만, '푸른거탑'의 특징은 고스란히 담아간다. 민진기 PD는 "타사에서 다루지 않았던 소재를 '푸른거탑' 식으로 풀어내고 싶었다. 군대와 농촌 모두 소원한 무대였다. 귀농, 공동체, 빈부 격차, 다양한 풍광과 먹거리가 혼재된 농촌을 판타지, 코미디, 현실, 감동의 요소를 섞어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른거탑' 7명이 또다시 함께한다. 농촌이라는 혹독한 공간에는 이들이 적격이었다. 세트 없이 야외 촬영으로 이뤄지고, 날씨의 변수가 있는 농촌을 감당하는 배우는 단연 군복을 입었던 사나이들이었다.

민 PD는 "기존의 7명 외에 8명의 신규 캐릭터가 추가됐다. 이 배우들이 기존의 멤버들과 독특한 케미를 형성할 것이라 확신한다. 농촌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혼재한다. 독특한 케미는 '푸른거탑'보다 진일보한 발전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자유가 제한된 군대도 힘들지만, 농촌도 만만치 않다. 김재우는 "군대에서는 고생, 농촌에서는 삽질하고 있다"라고 농담을 건넨 뒤 "농촌도 공감할 소재가 많다. 재밌고, 소소하고 아기자기하게, 공감대 있게 풀어낼 것"이라고 했고, 최종훈은 "농민의 고초와 농가의 어려움을 공감대 있는 연기로 녹여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농촌의 현실을 보여주고자 제작진과 배우들은 귀농을 택했다. 극의 중심인물인 이용주는 위장 대출을 위한 흑심이 있지만, 이후 진정한 농민으로 성장한다. 생명의 보고인 황금 들녘을 무대로, '황금거탑'이 정겨운 시골의 향수를 이끌어내며 매주 수요일 밤을 황금으로 물들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황금거탑'은 군대보다 더 혹독한 '거탑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농디컬 드라마다. 오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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