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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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카드 루카쿠, 빌모츠 용병술 연이어 적중

기사입력 2014.07.02 07:31 / 기사수정 2014.07.02 08:13

김승현 기자
로멜루 루카쿠 ⓒ 벨기에 축구협회
로멜루 루카쿠 ⓒ 벨기에 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로멜루 루카쿠가 답답한 벨기에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해냈다.

벨기에는 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16강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디보크 오리지, 에당 아자르, 드리스 메르텐스 삼각 편대를 내세워 미국을 몰아 붙였다. 한국전에서 주전 대부분이 휴식을 취한 벨기에는 독일전에서 접전을 벌인 미국을 상대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하지만 상대 수문장 하워드의 선방쇼에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하워드는 전후반 통틀어 12개의 슈팅을 저지하며 벨기에에 실점을 허용치 않았다.

수비 파훼에 어려움을 토로하던 마크 빌모츠 감독은 연장 전반 시작과 함께 루카쿠를 투입했다. 루카쿠는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연장 전반 3분 매트 베슬러를 몸싸움으로 튕겨낸 뒤 케빈 데 브루잉에 패스하며 선제골에 일조했다.

연장 전반 1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데 브루잉의 패스를 받은 루카쿠는 수비수와 경합하면서 왼발로 볼을 때리며 하워드가 지킨 골문을 뚫었다. 

빌모츠 감독의 용병술은 또다시 적중했다. 앞서 조별예선에서 빌모츠 감독은 교체 투입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경기 중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들은 조별예선에서 기록한 4골 중 3골을 쓸어담으며 빌모츠 감독을 웃게 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전후반 90분 내내 디보크 오리지가 미국 수비진의 진을 빼 놓은데 이어, 연장전에 교체 투입된 190cm-94kg 거구의 루카쿠는 체력이 떨어진 미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연장전은 가히 루카쿠의 독무대라 할 만 했다.   

미국을 제압한 벨기에는 6일 아르헨티나를 만난다. 8강에서도 빌모츠 감독의 용병술과 미국전 활약으로 조별예선 부진을 떨친 루카쿠의 활약이 계속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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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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