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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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앞세웠던 일본 축구, 정말 패스만 많았다

기사입력 2014.06.20 08:54 / 기사수정 2014.06.20 14:27

김형민 기자

카가와 신지 ⓒ Gettyimages/멀티비츠
카가와 신지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첫 승을 노렸던 일본의 계획이 틀어졌다. 이번에도 패스 축구를 앞세웠지만 패스만 많은 비효율적인 축구가 됐다.

알프레도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0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그리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초반부터 일본은 주도권을 먼저 확보했다. 중원을 장악하면서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리스가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나선 점도 한몫했다. 그리스는 수비를 탄탄히 하면서 일본의 뒷공간을 노렸다. 주로 왼쪽 공간을 노리는 공격패턴으로 좋은 기회들을 맞이했다. 전반 22분에는 측면 수비수 호세 촐레바스가 개인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해 좋은 패스를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잡혔다.

일본은 방점을 찍는 패스가 부족했다. 결정적인 패스 연결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득점 찬스들도 많이 양산해내지 못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다. 신장이 큰 그리스 수비진을 패스만으로 공략하기에는 어려웠다.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그리스 수비진의 적극적인 방어와 긴 다리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쉽사리 골이 나오지 않았다.

패스는 제한됐고 자연스레 중거리슈팅이 대다수 나왔다. 전반 19분 오사코 유야가 왼발 중거리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 안겼다. 이어 전반 21분에도 오사코는 다시 한번 방향을 바꿔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전에는 패스 양이 더욱 늘어났다. 엔도 야츠히토가 들어가면서 중원에는 더욱 활기를 띄었다. 패스 시도는 늘어났고 좋은 질의 패스들도 자주 나왔다. 하지만 승리를 불러주는 패스가 없었다. 답답해진 일본은 공격 방식을 가리지 않았다.

좌우에서 크로스와 침투가 잇다랐다. 후반 27분에는 우치다 야츠토가 빠르게 침투하면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갓다. 시간이 지나면서 좌우에서 날아오는 크로스의 횟수도 늘어났다.

결국 일본의 전략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90분동안 556개 가량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그리스가 140개의 패스를 성공시킨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다. 하지만 소득은 얻지 못했다.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한 일본은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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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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