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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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OUT 드르미치 IN…손흥민, 신개념 파트너 만난다

기사입력 2014.06.06 12:56 / 기사수정 2014.06.06 13:04

김형민 기자
요십 드르미치가 레버쿠젠에 가세함에 따라 손흥민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채널 더 엠 제공
요십 드르미치가 레버쿠젠에 가세함에 따라 손흥민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채널 더 엠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1년 사이 세 명이 바뀌었다. 작지만 큰 변화들이 엿보인다. 바로 손흥민(레버쿠젠)의 파트너에 관한 이야기다.

레버쿠젠의 오른쪽 날개가 격변기를 맞았다. 엠레 칸이 잉글랜드 리버풀로 적을 옮겼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비밀에 부쳐졌지만 언론들은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오른쪽 공격수 두 명을 보내고 한 명을 영입했다. 시드니 샘이 살케04로 예정대로 떠났고 추가로 칸이 리버풀로 향했다. 대신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요십 드르미치가 가세했다.

이에 따라 레버쿠젠도 새로운 공격편대가 구성될 전망이다. 이는 손흥민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싱이다. 드르미치라는 신개념 파트너의 등장은 손흥민과 좋은 조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초반 '삼손 트리오'를 내세웠다. 손흥민을 비롯해 슈테판 키슬링, 샘이 전방에서 발을 맞췄다. 기대치가 높아졌다. 세 선수는 좋은 하모니를 선보이며 레버쿠젠의 돌풍을 이끌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샘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키슬링 역시 발 끝이 무뎌지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고군분투했지만 세 명의 몫을 모두 해내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후 레버쿠젠은 칸을 오른쪽 날개로 활용했다. 좋은 침투와 공격력을 선보인 칸은 서서히 손흥민의 새로운 측면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의문부호가 붙었던 오른쪽 퍼즐 조각이 맞춰지자 레버쿠젠 공격진에도 후반기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시즌이 마무리되자 클럽들이 칸을 가만히 둘 리가 없었다. 리버풀과 계속 연결됐다. 일각에서는 리버풀이 레버쿠젠의 양 날개, 칸과 손흥민을 노린다는 이야기들이 나왔다. 하지만 결국 칸이 가고 드르미치가 오면서 손흥민의 주변 공기도 달라지게 됐다.

드르미치의 가세는 반가운 일이다. 손흥민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둘은 공통분모가 많다. 손흥민과 드르미치는 양 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곧 다재다능함으로 이어진다. 최전방은 물론 좌우 날개,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는 손흥민, 드르미치는 레버쿠젠 공격진에 다양함을 안겨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환상 콤비의 가능성도 내포돼 있다. 좌우에서 서로의 득점을 돕고 키슬링에도 정확한 지원사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손흥민만큼이나 드르미치도 고감도 득점포를 지니고 있다. 지난 시즌 뉘른베르크의 주포로 24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적 전 스위스 리그에서는 35경기 17골 8도움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7도움으로 최고의 도우미로 활약한 바 있는 손흥민의 도움 수는 드르미치로 인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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