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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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둥지' 첫 회부터 폭풍 전개…비극의 시작 알렸다

기사입력 2014.06.03 20:22 / 기사수정 2014.06.03 20:25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가 첫 방송을 마쳤다.ⓒ 엑스포츠뉴스DB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가 첫 방송을 마쳤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가 첫 방송을 시작으로 100회 대장정의 출발을 알렸다.

'뻐꾸기 둥지'는 배우 장서희가 4년 만에 국내 브라운관에 복귀한다는 사실 외에도 '루비반지'의 흥행을 이끈 곽기원 감독과 황순영 작가의 만남, 방송에선 낯선 단어인 '대리모'라는 소재를 파격적으로 내세운 사실로도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3일 오후 방송된 1회는 장서희(백연희 역)가 집안의 반대로 가난한 집안의 장남 정민진(이동현)과 헤어졌고, 정민진이 사망하는 장면으로 비극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3년 후 백연희는 황동주(정병국)와 결혼식을 올리게 되지만, 도중에 쓰러진다. 장서희가 불임이 되는 순간이었다. 다시 3년의 시간이 흘렀고, 정민진의 여동생 이채영(이화영)은 오빠의 납골당에서 장서희와 다시 스치며 두 사람의 엇갈린 인연을 예고했다.

이채영은 철없는 엄마 박준금(배추자)과 전노민(배찬식) 틈에서 생활고를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살아가고 있었고, 불임판정을 받은 백연희는 시어머니 서권순(곽희자)의 눈치 속에 살지만 남편의 사랑을 받으며 꿋꿋이 버텨갔다. 하지만 장서희의 불임 사실을 친척들이 알게 됐고, 급기야 서권순이 이들의 이혼을 종용하면서 향후 임신으로 인한 이들의 갈등이 최고조에 다다를 것임을 암시하며 마무리됐다.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돼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을 그려나갈 복수극이다.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일일극이지만 '뻐꾸기 둥지'는 1회부터 출연진이 복수로 얽힐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빠르게 전개되며 앞으로 펼쳐질 내용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또 '대리모'라는 소재를 어떻게 풀어낼지도 시청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됐다.

가슴 아픈 사랑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비련의 여인 백연희를 연기하며 일일극 불패신화를 이어갈 장서희는 다소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한 것 같다는 이야기에 "'대리모'라는 소재는 극의 뒷부분을 위한 장치이지, 결코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다"라면서 편견을 갖지 말고 끝까지 극을 지켜봐달라는 당부를 전한 바 있다.

'뻐꾸기 둥지'가 2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성공적인 흥행을 이어온 '루비반지'와 '천상여자'의 뒤를 이어 KBS 2TV 일일드라마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뻐꾸기 둥지' 2회는 4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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