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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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양팔저울까지 가지고 다니는 '공평한 친구' 등장

기사입력 2014.06.03 00:43 / 기사수정 2014.06.03 00:43

임수연 기자
공평함을 추구하는 친구가 등장했다. ⓒ KBS 2TV '안녕하세요'
공평함을 추구하는 친구가 등장했다. ⓒ KBS 2TV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안녕하세요' 무엇이든지 공평하게 나누는 친구 때문에 고민인 출연자가 등장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등장한 사연의 주인공은 "내 친구는 정말 공평하다. 과자는 개수대로, 술은 양팔 저울에 재서 마신다. 양팔 저울을 가방에 항상 가지고 다닌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초코파이도 마지막 하나 남으면 너 한 입 나 한 입 먹는다. 공평한 것을 좋아하기보다는 부당한 것을 싫어한다. 모든 게 공평하면 고민이 아니지만 피자를 먹을 때면 맛있는 부분만 먹고 빵이 있는 부분을 나누어 준다. 삼겹살도 비계 부분은 나를 준다"라고 폭로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공평한 친구는 "생일주로 소주 500cc를 마시고 고생을 했다. 술을 잘 못 마시는 친구들이 그 모습을 보고 낄낄거렸다. 그 후부터 공평하게 먹기 위해 가지고 다녔다"라고 양팔 저울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고깃집에서도 양팔저울로 정확하게 무게를 잰다. 사장님이 서비스를 주시면 친구들도 좋아한다. 피곤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당한 것이 싫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다른 친구는 "노래방에서도 공평하게 해야 한다며 노래 안 부르는 친구들까지도 순번을 정해서 노래를 한다. 이 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노래를 좋아하는 친구가 두 곡을 불렀는데 차례가 아니라며 노래를 꺼버려 의가 상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사연의 주인공은 "저 친구가 눈치 없이 공평함을 따지다가 의가 상한 친구들이 많다. 어머니가 암 투병 중이라는 심각한 얘기 중에도 양팔 저울로 술을 나누어 결국 친구와 다투기도 했다. 지금까지 연락을 하지 않는 친구에게 영상 편지로 사과하고 이 계기로 풀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으로 친구를 걱정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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