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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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의 웃음꽃, 벵거 감독 "이 순간을 기다렸다"

기사입력 2014.05.18 08:35 / 기사수정 2014.05.18 08:5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르센 벵거(아스날) 감독이 오랜만에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3-14 잉글리시 FA컵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헐시티를 3-2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8시즌동안 이어지던 무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04-05시즌 FA컵 정상에 섰던 이후 9년만에 다시 한번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인연을 선보였다. 구단 통산 11번째로 맞이하는 FA컵 우승이기도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벵거 감독은 미소 띈 얼굴로 질문들에 답했다. 그는 "오늘 우승하는 데 압박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편안하고 행복하다"면서 "우리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헐시티는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 붙였고 우리는 주저했다"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승리요인으로 리드를 빼앗긴 뒤 대처법을 꼽았다. 이날 아스날은 2골을 먼저 내주고 위기에 몰렸지만 연장전까지 한 골씩 추가하며 3골을 쌓아 역전승을 일궈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벵거 감독은 "우리는 0-2 상황에서 잘 대응했다. 초반만 하더라도 나는 충격을 받았고 경기력이 의심스러웠지만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과 협심으로 난관을 잘 극복했다"면서 "행복하고 중요한 순간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이러한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기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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