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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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올림픽 못지 않은 기량 과시…'은퇴하는 것 맞아?'

기사입력 2014.05.04 18:28 / 기사수정 2014.05.04 20:02

조영준 기자
김연아가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1회 공연에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연기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연아가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1회 공연에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연기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태극마크를 단 상태에서 마지막 아이스쇼를 가졌다.

김연아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1회 공연을 치렀다.

지난 2월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김연아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다. 2013~2014시즌 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와 '아디오스 노니노'를 모두 완벽하게 연기했다. 카타리나 비트(독일, 1984, 1988 올림픽 금메달) 이후 26년 만에 올림픽 2연패가 눈 앞에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홈어드밴티지의 이점을 등에 업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 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본인의 의지대로 후회없는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국민들이 기대한 올림픽 2연패는 끝내 달성하지 못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 전 세계의 주요 언론은 의구심을 드러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비록 올림픽 2연패는 이루지 못했지만 본인의 의도대로 준비했던 모든 것을 보여줬기에 후회는 없었다.

김연아는 올림픽이 끝난 이후 각종 행사에 참여했다. 또한 이번 아이스쇼를 준비했다. 공연 준비로 인해 계속 스케이트를 탔다. 김연아는 "공연 준비 때문에 올림픽 전보다 큰 변화가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1회 공연에서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을 구사했다. 모두 깨끗하게 떨어졌고 스테이팅도 힘이 떨어지지 않았다. 아이스쇼는 점프의 난이도가 중요하지 않다. 관객들에게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점프의 난이도를 낮추고 표현력에 초점을 맞췄다. 호소력 짙은 표정연기는 여전했고 여러 동작도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여전히 그의 실력은 '예전 그대로'처럼 보였다. 그동안 김연아는 수많은 국제대회를 휩쓸면서 피겨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빙판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룬 상태이기 때문에 떠날 시간이 찾아왔다.

하지만 여전한 기량을 생각할 때 다시는 경쟁대회에 서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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