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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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팬·스타의 진솔토크…진정성 통했다

기사입력 2014.05.02 06:31 / 기사수정 2014.05.02 06:35

'별바라기'가 진정성 있는 웃음을 선사했다 ⓒ MBC 방송화면
'별바라기'가 진정성 있는 웃음을 선사했다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강호동의 새 예능 ‘별바라기’가 팬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앞세워 공감대를 형성했다.

1일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에서는 이휘재, 유인영, 인피니트, 은지원, 손진영, 권오중 등 연예인들과 이들의 팬이 출연해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이날 최고의 별바라기는 인피니트의 팬 오민아씨가 차지했다. 오민아 씨는 둘째를 낳고 산후 우울증에 걸렸지만 인피니트로 인해 삶의 희망을 되찾게 됐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원조 아이돌 스타 은지원의 팬은 드라마 '응답하라1997'의 실제 주인공이었다.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별바라기는 패널 송은이, 김영철 못지않은 예능감을 과시해 재미에 일조했다. 손진영의 최고령 별바라기 역시 손진영에게 땅 200평을 주고 싶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강호동의 '별바라기'가 호평 속에 뚜껑을 열었다  ⓒ MBC
강호동의 '별바라기'가 호평 속에 뚜껑을 열었다 ⓒ MBC


국내 최초 합동 팬미팅 토크쇼를 표방한 '별바라기'는 팬들을 중심으로 스타의 숨겨진 이야기와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토크쇼였다. 연예인들로만 이뤄진 여느 토크쇼들과 달리 일반인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단순히 방청객이 아닌 주인공으로서 예상치 못한 웃음을 곳곳에서 줬다. 

웃음의 포인트는 공감대에 있었다. 팬과 스타만 아는 이야기에 한정돼 자칫 그들만의 에피소드로 흘러갈 수 있었지만, 팬들의 진정성 있는 사연 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경험했을 법한 이들의 '스타앓이'는 덕분에 진솔하게 다가왔다.

메인 MC 강호동은 패널과 게스트를 아우르는 진행력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해 8월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폐지된 뒤 약 9개월 만에 MBC에 컴백한 그는 특유의 에너지로 능수능란하게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강호동을 앞세워 관찰 예능의 범람 속 등장한 스튜디오 예능 '별바라기'는 기존 토크쇼와 차별화되는 콘셉트를 알차게 풀어냈다. 패널과 게스트가 많다보니 산만했고 송은이를 제외한 패널들의 존재감도 약하긴 했지만 진솔 토크로 기대 이상의 재미를 줬다. 아직 정규 편성 유무는 불확실하지만 첫 회만 놓고 본다면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 만 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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