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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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깬 일본야구, 히로시마-오릭스 의외의 1위

기사입력 2014.05.02 17:08 / 기사수정 2014.05.02 17:08

서영원 기자
올시즌 일본프로야구는 초반부터 예상하지 못했던 승부가 계속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이대호. ⓒ 소프트뱅크 홈페이지
올시즌 일본프로야구는 초반부터 예상하지 못했던 승부가 계속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이대호. ⓒ 소프트뱅크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최근 일본프로야구에서 의외로 잘 나가는 두 팀이 있다.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조합이다.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오릭스 버팔로스가 주인공이다.

시즌 개막 전만 해도 두 팀은 ‘잘해야 턱걸이 3위’라는 예상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두 팀은 예상을 깨고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히로시마와 오릭스의 선두 질주에는 외국인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히로시마는 외국인타자 엘드레드, 벌링턴의 활약이 뒤따르고 있다. 엘드레드는 중심타선에서 득점권 타율 0.443을 때려내고 있다. 벌링턴은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마에다 켄타, 오오세라 다이치의 뒤를 이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히로시마 돌풍의 주역으로 올라섰다.

오릭스 역시 외국인 투타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 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영입한 윌리 모 페냐는 오릭스에서 타점기계로 거듭났다. 또한 페냐의 앞뒤에 배치된 이토이 요시오, 히라노 케이이치도 알짜배기 활약으로 팀 전력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릭스는 투수진의 안정감이 눈에 띈다. 지난 해 팀을 홀로 이끌었던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는 더 이상 외롭지 않다. 니시 유키와 딕슨이 2, 3선발을 지켜주고 있고 중계진에는 퍼시픽리그 홀드 1위 사토 타츠야, 마하라 다카히로, 히라노 요시히사가 뒷밤침한다. 오릭스의 남은 시즌 기대가 높다.

당초 다수의 일본 언론은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퍼시픽리그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독주 체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요미우리는 오타케 칸, 카타오카 야스유키 등 외부 영입에 혼신을 다했고, 소프트뱅크 역시 이대호, 스탄릿지, 나카타 켄이치 등 투타에 걸쳐 많은 돈을 썼다.

한편 히로시마, 오릭스의 선두 체제와 함께 일본프로야구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센트럴리그는 개막한지 한 달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중위권과 4~5경기 이상 벌어지며 시즌 초반 부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퍼시픽리그는 세이부 라이온즈가 벌써부터 하위권으로 떨어지는 등 예상 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대호가 활약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위로는 오릭스가 버티고 있고, 밑으로는 지바롯데 마린스가 맹추격 중이라 갈 길이 바쁘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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