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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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개막전서 천적 SK 꺾고 산뜻한 출발

기사입력 2014.03.29 17:26 / 기사수정 2014.03.29 22:2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임지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2014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넥센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밴헤켄의 호투와 끈질긴 타선의 힘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반면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웠으나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의 ‘윤석민 유한준’ 카드가 적중했다. 염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구상하며 이성열과 문우람을 대신해 윤석민과 류한준을 각각 3번 8번 타순에 배치했다. 류한준은 팀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또 윤석민은 멀티 히트를 때려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넥센은 3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로티노가 SK 3루수 최정의 에러로 2루까지 밟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유한준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로티노를 홈에 불러 들였다.

곧바로 동점이 됐다. 안정을 찾은 밴헤켄은 3회말 2사 후 상대 4번타자 루크 스캇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넥센은 4회 로티노의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이어 6회 김광현과 백인식을 두들기며 2점을 추가했다.

턱밑까지 쫓기기도 했다. 4-1로 앞선 6회말 1사 후 주자 1루상황에서 밴헤켄에 이어 등판한 박성훈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성훈은 박정권과 마주해 2런 홈런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4-3이 됐다.

1점차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넥센의 방망이는 8회말 다시 터졌다.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민석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의 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넥센은 9회초 이택근과 윤석민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5⅓ 2실점으로 호투해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박성훈이 실점했으나 마정길, 한현희, 조상우가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총 101개 공을 던지며 안타 5개 볼넷 3개를 허용했다. 속구는 153km까지 이를 정도로 위력적이었으나 끈질긴 넥센 타자들에 고전해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처음 가을 야구를 맛본 넥센은 유독 SK에 약했다. 상대전적도 6승 10패로 뒤졌다. 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 같다. 넥센은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운 SK를 누르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넥센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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