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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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도 노동이다' 일본의 월드컵 승리수당

기사입력 2014.04.01 13:18 / 기사수정 2014.04.01 13:18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32개 본선 진출국은 선수 선발에 집중하는 한편 이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당근'을 준비하고 있다. 옆나라 일본은 축구대표팀에 대한 처우가 좋은 편이다.

일본은 평가전 부터 월드컵까지 각 대회를 나누어 보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축구협회에 따르면 월드컵 본선 1경기 승리시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포상금은 한화 2천만원 정도. 무승부의 경우 이 가운데 절반만 지급된다. 

또 16강에 진출할 경우 6천만원, 8강 8천만원, 4강 1억원 우승시에는 5억원의 포상을 지급한다.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선수단 전원에게 지급된다. 우수선수에 대한 추가포상은 따로 있다. 

한편 일본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 중 가장 포상 등급이 낮은 대회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다. 일본은 지난 2013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 우승 후 선수단에 개인당 1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일본은 또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개인당 하루 10만원 가량의 수당을 지급한다. 해당선수의 소속팀에도 하루 5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했을 경우 하루 30만원씩 소속팀에 추가보상을 한다.

즉 대표팀 선수 1명 소집을 위해 하루 60~9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일본대표팀의 지출이 가장 많았을 때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남아공월드컵 당시 선수단 유지비용이 120억원이 넘었을 정도로 지출이 많았다. 당시 일본 선수들은 16강 진출 수당을 포함해 1인당 약 1억원이 넘는 포상을 받았다.

일본이 이처럼 대표팀 포상금액을 높게 책정한 이유는 ‘대표팀도 노동이다’라는 개념이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일본야구대표팀은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출전수당, 이익분배를 두고 대회주최측과 첨예하게 대립한 바 있다.

축구대표팀도 남아공월드컵 이후 일본프로축구선수협회의 파업으로 대표팀 활동에 대한 보상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보기에 따라서는 국민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국민의 능력에 대한 적절한 지불을 한다는 개념으로도 보인다. 월드컵을 앞둔 일본은 현재 스폰서, 마스코트 선정 등의 작업을 통해 월드컵 이익 챙기기에 돌입했다.

▲일본축구대표팀 대회당 승리 포상금액

S랭크: 월드컵 (2000만원)
A랭크: 컨페더레이션스컵, 아시안컵, 월드컵예선 (300만원)
B랭크: 동아시아선수권, 아시안컵예선, 기린컵, FIFA랭킹 TOP10과 평가전 (200만원)
C랭크: FIFA랭킹 TOP11~20과 평가전 (150만원)
D랭크: FIFA랭킹 TOP21위 이외 팀과 평가전 (100만원)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일본축구대표팀 ⓒ 게티이미지 코리아]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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