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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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에 완패' 비디치, 얼룩진 마지막 맨유-리버풀전

기사입력 2014.03.17 00:45 / 기사수정 2014.03.17 00: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자신의 마지막 노스웨스트 더비였지만 네마냐 비디치(맨유)는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당하며 얼룩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리버풀과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를 펼쳤다.

통산 190번째 노스웨스트 더비에 나선 맨유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라이벌을 상대로 이겨내려는 듯 베스트 멤버를 출동시켰다.

로빈 반 페르시와 웨인 루니, 후안 마타 등이 공격을 이끌었고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수비진에는 비디치를 축으로 필 존스와 파트리스 에브라, 하파엘이 나섰다.

비디치에게는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이미 지난 5일 구단 발표를 통해 다음 시즌 인터 밀란 이적이 확정된 터라 이번 리버풀전은 맨유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라이벌전이었다.

맨유도 경기 전 리버풀전을 앞둔 비디치의 인터뷰를 따로 게재하며 경기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비디치도 "리버풀전은 세계적인 더비다. 이기면 축제지만 패하면 최악의 상황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불행하게도 비디치에게 마지막 노스웨스트 더비는 최악이었다. 팀도 패했을 뿐더러 자신도 석연치 않은 오심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비디치는 0-2로 끌려가던 후반 32분 다니엘 스터리지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이는 논란이 이는 판정이었다. 비디치의 태클에 스터리지가 걸리긴 했지만 스터리지는 이미 그 전에 몸의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헐리웃 액션이었다.

비디치는 페널티킥과 함께 자신에게 퇴장을 명한 주심을 향해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비디치가 빠진 맨유는 종료 5분 전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한 골 더 내주면서 뼈아픈 0-3 대패를 당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나선 리버풀전에서 비디치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결과물을 얻고 말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비디치 ⓒ 맨유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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