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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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버드에 돌아온 배기종 "수원서 골 넣으니 짜릿"

기사입력 2014.03.16 16: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최신 기종' 배기종이 다시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환호했다.

배기종은 16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수원삼성 블루윙즈에 값진 무승부를 안겼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16분 서정진을 대신해 들어간 배기종은 10분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팀이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다시 오른발로 상주의 골망을 흔들면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취재진을 만난 배기종은 "이기지 못했지만 선제골과 동점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다"고 웃어보였다.

배기종은 수원이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2008시즌 조커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높은 골 결정력으로 중요할 때 한 골씩 뽑아낸 배기종은 수원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배기종은 2009년을 끝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5년이 지난 올해 1년 임대로 다시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배기종은 "제주로 갔을 때는 수원에서 자리를 못 잡았기 때문에 기회가 많은 곳으로 가서 이득이었다"면서도 "그래도 수원을 떠난 3년 동안 마음이 아팠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5년 만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골을 터뜨린 배기종은 "모처럼 팬들 앞에서 뛰니 긴장이 됐지만 예전 좋은 기억이 떠올라서 좋았다"며 "수원에서 언제 골을 넣었는지 기억이 없는 데 2골을 넣어서 짜릿했다"고 득점에 대한 기쁨을 설명했다.

멀티골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기종은 염기훈, 서정진과 주전경쟁을 알렸다. 그는 "줄곧 측면에서 뛰어왔고 감독님도 사이드가 살아야 팀이 잘 될 수 있다고 강조를 하신다"며 "내 장점을 잘 살려서 팀이 이기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배기종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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