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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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뿔난 벵거 "로벤은 유능한 다이버"

기사입력 2014.03.12 15:10 / 기사수정 2014.03.12 15:1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뮌헨 원정에서 패한 아르센 벵거(아스날) 감독이 아르옌 로벤(바이에른 뮌헨)을 비판했다.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아스날은 합계 전적에서 밀려 탈락했다.

경기후 벵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답답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로벤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그는 "로벤은 엉뚱한 것을 만들어내는 데 유능하다"면서 "그는 좋은 선수인데다 좋은 다이버"라고 말했다.

아스날은 로벤에 두 번 당할 뻔했다. 지난 1차전에서도 보이체흐 슈체스니 골키퍼가 로벤에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과 함께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2차전에도 유사한 상황이 나왔다. 후반 6분 오른쪽을 돌파하던 로벤은 산티 카소를라가 압박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이에 심판은 헐리우드 액션이라 판단해 페널티킥 판정 없이 경기를 속개시켰다.

후반 46분엔 로벤이 또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로랑 코시엘니(아스날)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진 로벤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슈팅을 우카쉬 파비앙스키(아스날)가 막아내 추가 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우리가 할 말이 많은 장면이다"라면서 "만약 주심이 처음에 로벤에게 경고를 줬다면 다음부터는 그렇게 넘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옐로 카드 하나 주지 않은 주심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또한 UEFA에 공개적으로 헐리우드 액션에 대한 재재조치를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벵거 감독은 "UEFA가 나서서 이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아르센 벵거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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