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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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휘성 "'히든싱어2'의 수혜자는 바로 나"

기사입력 2014.01.26 06:1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가수 휘성이 '히든싱어2'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25일 서울 순화동 JTBC 호암아트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히든싱어2 - 왕중왕전 파이널'에서 '사랑해 휘성' 김진호는 '용접공 임창정' 조현민, '논산 가는 조성모' 임성현을 제치고 최후의 모창신으로 등극했다.  

방송 직후 마련된 우승자 인터뷰 현장에 등장한 휘성은 '히든싱어2'가 선사한 혜택을 공개했다. 다음은 휘성과의 일문일답이다.

Q. 웃는 모습을 근래에 많이 본 것 같다고 말하는 팬들이 많다.

"'히든싱어2'는 내가 가장 무서워하던 프로그램이었다. 제대할 즈음에 섭외 요청이 왔지만 계속 거절했다. '가슴 시린 이야기' 속 가사 '울지마 바보야'가 자주 희화화됐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놀림을 받지 않을까 생각했다. 허나 거절은 오판이었음을 깨달았다. '히든싱어2'에 출연하고 모창능력자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면서, '내가 해당 가사와 곡을 흉내를 내게 싶게끔 만들었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두려워했던 프로그램을 가장 사랑하게 됐다"

Q.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은?

"'히든싱어2' 덕분에 군 제대 이후 가장 빨리 성공적으로 복귀한 가수가 됐다. 최대 수혜자라 할 수 있다. 나는 한 것이 없고 순전히 모창능력자 친구들의 공이다. 또 주위에서 음악에 대한 발전적 고민에 몰두하는 나를 두고 '까칠할 것 같다'라고 하는데, '히든싱어2'가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비로소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Q.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어릴 적부터 나만의 세계가 강했고 그 틀에 박혀 노래하고 곡만 써왔다. 소통 부족으로 주변에서는 그런 나를 두고 '쟤는 열심히는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이 때문에 안티가 많다고 느꼈다. 여기에 가수로서 그동안 노래가 주는 감동에 대한 측면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다. 나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소통과 감동을 잡은 '히든싱어2'는 은혜로운 프로그램이다"

Q. 김진호가 1등으로 호명된 뒤 눈물을 흘린 이유는?

"김진호의 우승과 더불어 조현민과 임성현의 열정에도 감동했다. 두 사람의 표정을 보면 제3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저 가수를 좋아하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되고 거기서 예상치 못한 감동이 샘솟아 나왔다. 나는 여러 가수와 함께 작업하는 프로듀서다. 냉정한 관점에서 듣는데도 모창능력자들은 정말 원조가수와 닮았고, 닮고 싶어하는 열망이 나를 감격하게 했다. 순위에 상관없이 세 명 모두 1등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휘성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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