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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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메이저리그 진입한 56번째 일본인

기사입력 2014.01.24 02:56 / 기사수정 2014.01.24 02:58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미일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최대 이슈였던 다나카 마사히로의 행선지가 뉴욕 양키스로 결정됐다. 다나카는 7년간 1억 5500만달러에 양키스와 계약했다. 

일본언론들은 이 소식이 전해진 22일 밤 다나카의 이적사실을 알렸다. 다나카는 얼마전 FA계약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은 추신수를 제치고 단번에 아시아인 최대몸값 선수로 점프했다. 이처럼 야구팬, 미디어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다나카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

다나카는 지난 1964년 첫 일본인 메이저리거 무라카미 마사노리 이후 일본인으로 56번째, 일본인 투수로는 43번째 선수가 됐다. 또 다나카는 스즈키 이치로, 오오츠카 아키노리, 마쓰다자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등에 이어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9번째 선수가 된다. 양키스에서는 1997년 입단 이라부 히데키 이후 7번째 선수가 됐다. 양키스는 이라부, 이가와 게이, 이가라시 료타, 구로다 히로키 등 다양한 일본인 투수를 기용했지만 재미를 본 것은 구로다 뿐이라는 평가다.

스포니치는 양키스가 다나카를 데려가는 것은 '내실이 부족한 양키스 선발진을 채우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지난해 에이스 대우를 받던 CC 사바시아가 14승 13패 방어율 4.78로 부진했다. 구로다 히로키는 11승을 거뒀지만 후반기 3승 7패로 부침을 겪었다. 또 통산 256승의 앤디 페티트가 은퇴하면서 선발 로테이션 공백이 생겼다. 

다나카의 양키스 적응문제에 관해 산케이스포츠는 "구로다가 있고, 일본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라며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다나카는 평소 구로다를 동경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점도 계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나카는 지난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구로다의 참가가 불발되자 "구로다 선배에게 배우지 못해 아쉽다"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다나카의 양키스행에 대한 일본 현지 반응은 호의적이다. 양키스는 구로다, 이치로의 영향도 있지만 일본 내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구단이다. 특히 도쿄시내에 메이저리그 상품 전문점 '셀렉션(Selection)'에서는 데릭 지터와 지난해 은퇴한 마리아노 리베라 관련 물품이 기존 일본인 메이저리거보다 많이 팔리기도 했다. 다나카 스스로도 "양키스는 가장 유명한 팀이다"라고 말했다. 

56번째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나카는 데뷔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일본 야구팬들은 이 점에 중점을 두고 메이저리그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멀티비츠]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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