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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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세리머니 세례…잠실은 '웃음바다'

기사입력 2013.12.29 15:40 / 기사수정 2013.12.29 16:1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김형민 기자]홍명보자선축구가 펼쳐진 잠실이 웃음바다에 잠겼다.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선 '하나은행과 함께 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3(이하 홍명보자선축구)'이 성대하게 열렸다.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선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축구스타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무엇보다 각종 세리머니들이 눈길을 끌었다.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진행된 5대5 풋살경기에서 스타들은 앙증맞은 세리머니들을 선보여 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배꼽을 쥐어잡게 했다.

세리머니에선 희망팀이 한 수 위였다. 전반 6분 이용이 골을 터트린 후 누워 발로 선수들을 향해 총을 쏘는 시늉을 했다. 이에 선수들은 일제히 넘어지는 모습을 선보였다. 내년 1월 소치동계올림픽을 떠올리게 하는 세리머니도 이어졌다. 염기훈이 추가골을 기록하자 희망팀 선수들이 한 줄로 앉은 뒤 김진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몸을 기울이는 '봅슬레이 세리머니'를 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어 전반 13분 정대세의 득점에선 새 신랑 정대세를 위해 여민지와 함께 결혼식 입장을 재현하는 세리머니를 보였다. 부케로 던져진 공은 이근호가 받아 재미를 더했다.

이에 사랑팀도 색다른 세리머니로 반격했다. 전반 16분 김영권이 골을 터트리자 서경석이 '엎드려 쏴' 세리머니를 보였다. 여기서 구자철은 총알을 맞는 듯한 리얼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샀다. 전반 18분엔 김영권이 자책골을 기록한 후 환호해 눈길을 끌었고 홍정호 득점이후엔 홍정호와 김영권이 관중석으로 달려가 함께 춤을 춰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매너 섞인 세리머니들도 이어졌다. 유이하게 여자선수로 참가한 여민지, 지소연을 위한 세리머니도 준비됐다. 여민지가 골을 넣은 후 희망팀 선수들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포즈를 취했다. 여기에 선수들이 모두 넘어지는 동작을 취했다. 마지막엔 높은 김신욱의 턱을 노린 펀치로 넘어뜨려 웃음을 줬다. 후반 지소연의 득점 때엔 손흥민이 지소연의 볼에 키스해 눈길을 끌었다.

세리머니의 백미는 전반 막바지에 나왔다. 추가시간, 구자철이 골을 터트린 후 급히 손흥민을 불렀다. 손흥민은 카메라를 향해 바라보며 윗옷을 벗어 멋진 근육들을 보였다. 이에 서경석도 나와 윗옷을 벗어 만만치 않은 몸매를 자랑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메인 이벤트였던 풋살에선 K리그 올스타임, 희망팀이 해외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사랑팀을 13-12로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여민지 세레모니 (C) 엑스포츠뉴스=잠실, 권혁재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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